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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결과 초래할것"…관세폭풍에 美소비심리 급랭 조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4 14:40:06
조회 268 추천 0 댓글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하루 뒤인 3일(현지시간) 미국 마트에서 만난 현지 소비자들은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걱정스럽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만난 38세의 멕시코계 미국인 여성 제시카 에스코베도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일자리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작년 선거에서 그를 뽑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

에스코베도 씨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관세를 올리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그것은 모든 것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란 뜻이고, 우리가 물건을 살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달걀이 훨씬 비싸졌어도 우리는 그것을 사 먹을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채소나 다른 식료품들도 그렇게 비싸진다면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그는 "트럼프가 캘리포니아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이 일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63세의 백인 남성인 제프 레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레인 씨는 "나는 관세라는 개념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트럼프 행정부)이 그것을 시행하는 방식은 전혀 신중하지 않다"며 "그들이 의도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전에 많은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아니면 협상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벽에 뭔가를 마구 던져서 잘 붙는지 확인하는 식인 것 같다"며 "오늘 세계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관세라는 도구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들은 이 개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며 "오늘 아침에 들은 이야기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에 관세를 부과했다는 것인데, 그들은 펭귄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런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주식시장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나는 오늘 많은 돈을 잃었다"며 "트럼프가 변덕이 심하니 이것을 협상 전략으로만 쓰고 6개월 뒤에는 어제의 상태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코스트코 매장은 주말을 앞둔 목요일인데도 평소보다 한산한 편이었고, 방문객들 대부분 쇼핑 카트에 그리 많은 물건을 담아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카트를 꽉꽉 채워 물건을 사 가는 사람들은 이전만큼 많이 눈에 띄지 않아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방증했다.


여러 식료품 중 계란을 쌓아둔 코너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미국 전역의 달걀 수급 문제로 여전히 1인당 3팩으로 구매가 제한됐는데, 판매 중인 2가지 제품 중 더 저렴한 24개들이 7.69달러(약 1만1천170원)짜리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계속 몰리면서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미국에서 계란 구매 제한은 작년 하반기부터 몇 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마트에 늦게 가면 판매 물량이 다 떨어져 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아직 상호관세가 적용되기 전인 만큼, 주요 상품 가격의 변화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과테말라산 바나나 한묶음의 가격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99달러(약 2천890원)였다. 과테말라의 경우 오는 9일부터 상호관세율 10%가 적용돼 미국 내 소매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자동차 판매 단지도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2시께 포드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차 판매점이 다수 밀집해 있는 지역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매장에서 방문객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부터 미국으로 수입된 자동차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상태다.

자동차 업체들은 아직 관세 인상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매자들의 심리에는 벌써 영향을 주기 시작한 분위기다.

자동차 업체들은 관세 적용 전에 차를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지난달 판매 실적이 급증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3% 늘었다.


이날 기아 판매점에서 만난 현지 직원은 오늘 손님이 많아 바쁜지 묻는 말에 "지난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바빴는데, 오늘은 조용한 편"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기자가 이 매장에 30분 넘게 머무는 동안 다른 방문객은 보이지 않았다.

이 직원은 또 차 가격이 아직 오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차 가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3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현재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같은 날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없다. 아직은 그런 이야기하기에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내 남부 지역인 카슨의 기아 영업 담당자는 이날 관세 부과의 즉각적인 영향이 있는지 묻는 유선 질의에 "이번 조치가 차량 판매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조 비용의 잠재적 변화를 고려할 때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현재 판매 문의는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나쁜결과 초래할것"…관세폭풍에 美소비심리 급랭 조짐▶ "고혈압·고지혈 치료해도 동맥경화 여전…" 근본 원인 주목해야▶ "비혼가족, 출산·돌봄·주거 지원 소외" 비혼 증명제 도입해야▶ "미혼남녀 만남 주선" 세종시, '세종연결' 참가자 모집▶ "항공권·숙박 피해상담" 아고다·트립닷컴,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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