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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옮긴 적 없다" 장성규, '故오요안나 이간질 의혹'에 내놓은 해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3 03:20:04
조회 193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지난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가 유서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방송인 장성규가 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 11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저는 본래 고인가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하였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셔서 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린다"며 입을 열었다. 

장성규는 이어 "제가 고인을 처음 만난 건 2022년 경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다.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장성규, "故오요안나의 요청으로 상담 2번 했다"


사진=장성규sns


그러면서 그는 "저는 다음날 김가영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고인이 상담을 요청해 왔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유퀴즈 관련 고민을 듣게 됐다"라고 밝혔다. 

故오요안나의 고민을 듣게 된 장성규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 괘념치 말고 이겨내자며 고인을 격려했다. 고인은 이후에도 한번 더 고민을 이야기했고 저는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성규는 고인을 예뻐하고 고인과 친하다 생각했던 김가영 캐스터에게 '고인을 함께 돕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장성규는 "김가영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했다. 저는 그제야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고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장성규는 "모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표현을 들은 적도, '안나야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며?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말을) 옮긴 적도 일절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장성규sns


비슷한 대화조차 나눈 적이 없다는 장성규는 "저는 당시 같은 반송일을 하는 고인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선배로서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했다.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고인은 항상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었기에 직장생활에서 겪을 수 있을 정도의 어려움이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너무나 후회가 되고, 고인과 유족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장성규는 라디오에서 하차 후, (장성규가) 광주에 출장을 간다는 소식을 들은 오요안나가 맛집을 추천해 두고 DM으로 안부를 물은 것이 마지막 소통이었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장성규는 "고인이 저를 가해자나 방관자로 여기거나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면 반갑게 안부를 물었을까요"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물었다. 또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 당시 저는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규는 모 유튜브 채널에서 故오요안나와 김가영 캐스터 사이에서 말을 전했다는 내용을 방송하며 '방관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후 장성규의 SNS에는 그의 가족까지 인신공격하는 일이 벌어졌고, 장성규는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는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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