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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다 털었다" 암호화폐 시총 10위권인데 대형 투자자 70% 이탈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0 2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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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8위에 해당하는 도지코인(DOGE)이 최근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가 대거 이탈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19% 이상 급락하면서 뚜렷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량 역시 24시간 전 대비 53% 이상 감소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에서 점차 밀려나는 모양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샌티멘트에서도 "도지코인의 가격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초 0.47달러에 이른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10일 오후 8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0.25달러로 2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약 50%나 낮아졌다.


사진=SBS뉴스


도지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선택한 가상자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였다.

또한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맡아 정부 운영 효율성 개선과 동시에 연방 예산 삭감에 전념하고 있다.

이러한 머스크의 활동에 힘입어 도지코인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실은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고래'라고 불리는 가상자산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세가 뚜렷하게 보인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 랠리 당시만 하더라도 10만 달러가 넘는 도지코인의 대형 거래 수는 2만 200건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대형 거래 건수는 6200건으로 급감했다. 

0.23달러 지지선 무너지면 추가 하락 우려 커져


사진=SBS뉴스


이는 단순 계산만으로도 약 70% 감소한 수치로, 100만 달러 이상 거래를 비교한다면 감소 폭은 더욱 커진다. 같은 기간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는 3490건에서 850건으로 75%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가 결국 도지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고래 투자자들은 여전히 도지코인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며 매집하고 있기에 향후 가격의 움직임은 다른 대형 투자자들의 추가 매집 여부, 거래량 회복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0.23달러 지지선이 중요하다. 단기적인 가격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안 된다"라며 "만약 0.23달러가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가 다시 이어진다면 0.30달러 이상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DOGE는 미국 정부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아직까지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할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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