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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큰 별이 졌다" 송대관, 지병으로 인한 '심장마비' 향년 78세 별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7 1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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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국민가수 송대관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7일 송대관은 세상을 떠났다. 새벽부터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한 그는 급히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간 수술도 세 차례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대관 측 관계자는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요즘엔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서 황망하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사진=MBN


송대관은 '해뜰날',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트로트 가수 대표로 꼽히고 있다. 국민가수였던 만큼 시민들 또한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빌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해뜰날 노래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부르는데 이런 일이", "요즘에 안타까운 소식이 너무 많다", "트로트계 큰 별이 지셨네", "요즘 방송에서 자주 안 보이시더니 이런 일이"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송대관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절친으로 유명한 가수 태진아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과거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송대관은 "내가 전국 콘서트 때문에 한참 바빴는데 위 수술을 받게 됐다"라며 "살다 보니 아플 때도 있더라. 위 수술을 받아서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송대관의 절친 태진아, 생활비 치료비도 지원해


사진=MBC


이어 "태진아가 내게 엄살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답답해서 다 보여줬더니 태진아가 깜짝 놀라면서 당분간 노래도 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송대관은 "사실 속으로 '아픈데 편하게 지내라는 게 대체 뭔 소린가'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다음 날 태진아가 생활비, 치료비로 쓰라고 돈을 한 다발 갖고 왔더라. 마음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라고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그때서야 '아 얘가 뭘 주려고 편안하게 지내라고 했던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받고 '저 짠돌이가 이런 돈을 갖고 다녀?' 하면서 감격을 받아 눈물을 쏟았다"라고 고백했다.

훈훈한 미담을 전하면서도 송대관은 "태진아는 어차피 내 덕에 먹고 사는 친구"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출연했던 태진아 역시 송대관과의 우정을 뽐내 화제를 일으켰다.

라디오 진행자 손태진이 "얼마 전에 송대관 선생님이 먼저 나오셨는데 괜히 죄송스럽다"라고 하자, 태진아는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 송대관 씨는 제가 업어서 키운 가수다. 그러니까 송대관 씨가 먼저 나갈 때도 있고, 또 제가 먼저 나갈 때도 있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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