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을 충돌,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7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들 중 기아 타이거즈 소속 관계자 가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는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 살배기 아들은 이번 참사에서 최연소 희생자로 알려져 더욱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9일, 정우영 캐스터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해당 관계자 가족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대형 참사에 충격... 큰 슬픔에 잠긴 대한민국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이어 "오래전 함께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한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고 전했다.
한편, 29일 성탄 연휴를 마치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무안국제공항으로 돌아오던 '크리스마스 전세기' 제주항공 7 C2216 여객기가 원인 불명의 이유로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주항공SNS
사고기 HL8088은 보잉 737-800 항공기로, 사고 당시 기령은 15년이다. 2017년 2월 3일경 제주항공으로 매각된 기체로 알려져 있다. 29일 사고일 당시 오전 8시 54분, 사고기는 관제탑에서 착륙 허가를 받으며 1번 활주로로 접근했다.
이후 8시 57분경 관제탑은 사고기에게 '조류 충돌 경고'를 전달했으나 2분 뒤, 사고기 기장은 관제탑 측에 '메이데이'를 선언. 첫 번째 착륙에 실패한 사고기는 착륙복행을 했으며 관제탑은 이후 19번 활주로로 착륙할 것을 제안했다.
사고기는 19번 활주로로 두 번째 착륙 시도, 결국 9시 3분경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못한 상황에서 동체 착륙 후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해 한국인 탑승객 177명(승무원 4명 포함), 태국인 탑승객 2명 총 179명이 사망했으며 승무원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안타까운 대형 참사로 인해 한국이 큰 슬픔에 잠긴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025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전국 17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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