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폭언·폭행 증거 있다" 류화영, '왕따사건' 前대표 김광수 폭로

나남뉴스

2024.11.10 18:00:05

조회 278 추천 0 댓글 2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티아라 출신으로 '왕따 사건' 루머가 있었던 류화영이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게 사실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는 MBN '가보자고GO 시즌3'에 출연해 "티아라 멤버들은 잘못이 없다"라며 12년 전 '왕따 논란'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이로 인해 해당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류화영은 네티즌들로부터 "피해자 행세하면서 좋았냐", "너 때문에 죄 없는 다른 멤버들이 나락 갔다" 등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이에 이날 10일 류화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아라 멤버들이 저를 왕따시킨 것은 사실이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화영은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 소속사 김광수 대표님이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발언하는 방송을 보고 백 번, 천 번 고민하다가 어렵게 글을 쓴다. 12년 동안 저는 '티아라 왕따'의 당사자로서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2년 전 사건에 대해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을 한 저의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씀드린다"라며 "왕따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다"라고 단언했다.

류화영은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말은 거짓이다.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고 멤버들과 융합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기존 티아라 멤버들은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에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라며 "저 때문에 몇 배는 고생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해서 이사님께 한 곡만이라도 소화할 수 있도록 부탁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지금이라도 자신 있게 '왕따 사건' 진실 밝힐 수 있다"

또한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화영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연습에 매진할 동안 본인은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단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티아라는 일본 활동 때마다 호텔에 네일 관리 출장을 불렀다. 제가 네일 관리를 받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손톱이 부러져서 무대 전에 수정받았던 것"이라며 "이걸 마치 저 혼자의 만족으로 네일 관리를 받은 것처럼 설명한 건 저에 대한 이유 없는 모욕으로 느낀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약 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수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함구하면 같은 소속사에 있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주겠다'라고 제안했기에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티아라 멤버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한 류화영은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예능에 나와 '왕따시킨 적이 없다'라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을 표명하더라. 본인들끼리 왕따 사건을 일단락지었다"라며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럼에도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당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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