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로 자격증 공부하는 필자에겐 자극적인 괴수물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기대하고 봤다. 그러나..
경성크리처의 크리처는 일제의 핍박으로 소중한 동료들을 팔아 죄책감 속에서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조선인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일제가 이런 조선인들을 만든거니 조선인들을 크리처라 해도 무방. 괴물은 단지 일제의 핍박을 강조하는 도구로 느껴졌다.


일제가 나빠서 사람들을 생체실험을 하고 괴물을 만들었어요~
조선에 대한 일제의 행동은 용서받지 못한 것이고 사과하고 반성해야되는 것이 맞으나.. 전형적인 독립운동 콘텐츠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일제의 과거를 되새기고 아는 것은 콘텐츠의 장점이다. 하지만 오락성은 극히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10년전 각시탈을 잊지못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감상할 수도 있다.
괴물vs인간 보다는 인간들의 대립구도를 잘 짠 것 같고 제작진들은 자신들이 잘 해왔던 것을 이번에도 잘 보여줬지만 넷플릭스가 아니라 공중파에서 보여주는게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오징어게임, 지우학은 둘 다 오락성이 뛰어 났었음.

포스터와 시놉시스. 예고편을 보고 기대했던 괴물매니아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케팅이 수많은 괴물 매니아들을 속였습니다.
나는 괴수물, 좀비물을 찾아보는 정도의 매니아다! 하는 분들은 차라리 40년전 개봉했던 에일리언1을 다시 보는게 훨씬 재밌다고 느껴지실 겁니다. 한국 괴수물은


7화까지 참고 보면서, 괴물이 경성 시내로나가 일본, 조선인 가리지 않고 학살하는 장면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결국 제작진들은 인간vs괴물이 아니라 조선vs일본이라는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다루었던 식상한 구도를 선택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소개를 보면 장르가 호러, 한국드라마이다.
호러..? 호...러...? 호...ㄹ...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멜로와 신파가 주구장창 난무하는데 호러?
넷플릭스는 킹덤과 같은 호러 드라마를 원했나?
작품의 외적인 요소는 괴물에 대한 인간들의 사투가 있어요~  해놓고선포장을 뜯어보니 괴물은 쬐끔 나온다. 10화는 그냥저냥 봐줄만 했다.
비유하자면 지우학 예고편에서 좀비가 나오는데 본편에서는 찔끔나오고 학생들끼리 삼각관계, 신파, 학생을 폭력하는 교권이 나오는 셈이다.

괴수물을 찍으려면 매니아가 만드는 것이 옳다. 좋아하고 연구하고 찾아봐야 한다.
멜로. 로맨스물만 만들었던 제작진들이 잘 만들까?
비슷한 예로 스위트홈2..이 있다.

아쉬웠다. 밋밋한 국밥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차라리 괴물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더 몰입도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장 대주를 향한 마에다 상의 짝사랑이 맘에 들었습니다.
수현 배우가 괜히 여기저기 나오는게 아니더라고요.
총점 2.0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