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장기를 어렸을때부터 간간히 둬서 인터넷 장기로 아마1단정도 까지 올려봤었는데..
 
저정도 돼니까 솔직히 질리더라고요 수도 비슷비슷해지고..

(귀마, 양귀마, 면상포진, 원앙마등의 다른 포진법들이 있지만 그런것들도 처음엔 새롭지만 어느정도 두다보면

익숙해져서 크게 새로울게 없어지죠)

프로간의 대국을 봐도 별흥미도 없고 프로간의 TV대국 해설을 봐도 해설자체도

큰변수가 많지 않으니 재미가 없더군요.

한번은 프로들의 대국을 보니까, 선수비로 궁을 싸발라놓고 졸을 하나씩 밀어가면서  ..두는데.. 왜그리 재미없는지..

비슷한 실력에서 실수없이 대국을 진행하면 빅도 잘나오고..

프로와 아마간의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고 느껴지더군요. 물론 그 작은 격차를 매꾸기는 보통힘든게 아니겠지만..

제가 인터넷장기에서 장기협회공인아마1단이랑 아는 사이가 되어서 몇번두어 봤는데

6:4 정도로 제가 약간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공식적인건 아니지만 장기사이트 중에서 프로들이 자주 간다는 사이트에서 장기를 두다가

어떤 분이랑 두번을 둬서 첫판은 비기고 두번째는 뭐 개박살 났습니다만..

대국후 관전자가 와 대단하다면서 저분 알려지진 않았지만 프론데 첫판을 비기다니.. 이러더군요.

.... 뭐 신경써서 두진 않았겠지만 그냥 편하게 대국하면 아마추어랑 맞둬서 비길정도면.. 큰 격차는 아니겠죠..

(물론 다시말하지만 그 격차를 메꾸는게 보통일은 아니겠습니다만..)

그 후에 그 사이트에서 공개된 프로아이디랑 한번 둘 기회가 있었는데..

뭐 프로가 전력을 다했겠습니까만.. 그렇게 크게 아 이사람은 프로구나 하고 느껴지진 않더군요. 물론 지긴했지만..

...그렇게 본다면 공인 아마보다 약간 부족하다고 할 수 있었던 제 실력으로 프로가 크게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장기에 점점 질리던차에.. 고스트바둑왕이라는 만화를 보고 ^^; 바둑에 끌려서 바둑을 시작했는데..

정말 기초적인 룰만 알던 초보시절에도 바둑TV를 시청하면 해설하나 하나가 재밌고 그랬었죠.

아직 갖18급을 벗어난 실력이지만, 바둑은 그 정점이 저 멀리 아득하게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여러가지로.. 역시 바둑이 장기보다 더 재밌는것 같네요.





※참고로 장기는 99년에 웹에서 간단하게 다운가능하던 가벼운 프로그램이 프로초단급 실력이 나온다고 합니다.

...말이 프로초단급이지.. 컴퓨터는 실수가 없다보니까.. 프로랑 맞둔다면 프로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이더군요

저는 최상급으로 해서 저프로그램 한번도 이겨보질 못했네요.. 정말 잘둡니다. 와~저런수가 하는 수를 막두죠.

저 프로그램 듣기로는 프로기보 몇천국정도를 입력해서 만들었다는데....


바둑은 누군가가 거액을 걸어놓고 프로그램을 만들게 해도.. 아직 갈길이 멀다고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