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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없이 태어난 30대 여성, 뇌사자 자궁 이식 첫 성공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8 14:51:21
조회 356 추천 0 댓글 0
														


자궁이 없이 태어난 35세 여성에게 뇌사자 자궁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국내 첫 사례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월 산부인과, 이식 외과, 감염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성형외과 등 진료과로 이뤄진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MRKH 증후군을 가진 30대 여성에게 뇌사자 자궁을 이식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식 후 10개월간 거부반응 없었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가 이식 후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종 목표 임신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질과 자궁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MRKH 증후군을 진단받게 됐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계획하며 자궁 이식을 시도했다.
MRKH 증후군


여성 5,000명 중 1명꼴로 발병되는 희귀 질환인 MRKH 증후군은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90명 정도가 이로인해 병원을 방문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MRKH 증후군은 5,000명의 여성 중 1명꼴로 발병되는 희귀 질환이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MRKH 증후군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90명 정도로 집계됐다.

통상 청소년기에 생리가 시작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한다. 난소 기능은 정상적이라서 호르몬의 영향도 없고 배란 역시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자궁만 이식받으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첫 자궁 이식 수술은 실패했었다.


첫 번째 수술은 실패로 돌아갔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쉬운 도전은 아니다. 작년 7월 59세의 생체 기증자 자궁으로 처음 이식을 시도해 봤지만 2주 만에 다시 떼어내야 했다. 수술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이 혈액순환과 거부반응인데 이식한 자궁에서 정맥과 동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

6개월 만인 올해 1월 재도전할 기회가 찾아왔다. 40대로 상대적 젊고 출산한 이력도 있고 혈액형까지 맞는 뇌사 기증자가 연결된 것이다. 유족이 어려운 결심을 해주었고 의료진과 환자는 재이식을 시도했다.
성공적으로 끝이난 2번 째 수술


10명의 의사가 붙어 성공적으로 끝을 낸 두 번째 자궁 이식 수술/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명의 의사가 달라붙어 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의료진은 첫 실패의 기억을 교훈 삼아 자궁 적출부터 이식까지의 과정을 더 세심하게 챙겼다.

산부인과 이유영 교수는 "부인암 환자에게서는 자궁을 제거하는 것에서 끝나는데 다시 환자 몸으로 이식해야 하니 구득(이식할 장기를 가져오는 일)할 때 다른 장기보다도 상대적으로 작은 혈관들을 잘 확인하는 데에 신경 썼다"라고 전했다.

이식외과 박재범 교수는 "작고 긴 혈관들을 잘 보존하고 수혜자 몸에 다시 혈관을 꼼꼼하게 연결하는 것이 이식 성공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이식한 자궁은 환자의 몸에 완벽히 자리 잡았다.


자궁을 이식 받은 환자는 29일 만에 첫 월경을 했고 현재까지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고 있으며 이제는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환자는 이식 수술 후 29일 만에 첫 월경을 경험하고 현재까지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고 있다. 병원은 "자궁이 환자 몸에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신호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이식받으면 면역반응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남은 과제는 임신이다. 환자는 남편의 정자와 이식 수술 전 채취한 난자로 수정한 배아로 착상 유도를 시도하고 있다.
남은 과정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의료진


이제 남은 과정은 임신과 출산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식 외과 박재범 교수는 30년 동안 3,000건이 넘는 신장 이식에 참여했다. 이 분야 전문가인 그에게도 자궁은 어렵고도 생소한 장기다. 그는 "환자와 모든 과정에서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임했다. 환자의 의지가 커서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국내 첫 자궁 이식 성공인 만큼 의료진은 임신, 출산 남은 과정에 기대를 갖고 있다. 박 교수는 "아직은 남은 단계가 있지만 이식 성공 경험이 쌓이면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환자, MRKH 환자에게 출산의 희망을 줄 것.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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