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멀티 기가비트(2.5G) 완벽 대응 8포트 스위치, 넷기어 MS308

IT동아

2024.12.31 20:15:54

조회 356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영우 기자] 1990년대 말, 당시 ‘초고속 인터넷’이라고 부르던 ADSL의 최대 대역폭은 8Mbps 남짓이었다. 지금 기준으로는 별것 아니지만 당시에는 정말 놀라운 신기술이었다. 2000년대에 등장한 100Mbps급 인터넷, 2010년대부터 보급이 본격화된 1Gbps급의 이른바 기가 인터넷 역시 마찬가지다.

MS308 넷기어 8포트 멀티 기가비트 무관리 스위치 / 출처=IT동아

이제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은 1Gbps를 초과하는 ‘멀티 기가비트’로 접어들고 있다. 멀티 기가비트는 아직 전문가나 기업 시장 위주로 보급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대중화될 것이다. 이런 미래를 한 발 앞서 대비할 수 있는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넷기어(Netgear)의 8포트 멀티 기가비트 네트워크 스위치(스위칭 허브)인 ‘MS308’도 그런 제품이다. 모든 포트의 2.5Gbps 지원, 높은 정숙성, 관리가 필요 없는 간편함을 앞세운 이 제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높은 내구성과 무소음 실현한 본체 구성

MS308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이전 넷기어 기업용 제품군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유의 금속 재질 본체는 높은 강도 및 열 배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별도의 냉각 팬 없이 금속 본체와 양 측면의 통풍구 만으로 열을 식히는데, 장시간 이용 시에도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하며 높은 정숙성을 발휘한다.

본체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성이 높다 / 출처=IT동아

본체 후면에는 도난 방지용 고리를 장착하는 캔싱턴 락 홀, 그리고 전원 포트가 있다. 전원 공급은 18W(12V/1.5A) 어댑터를 통해 이루어지며, 전원 어댑터의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성은 좋은 편이다. MS308 본체 크기 역시 158x101x27mm로 작다.

함께 제공되는 액세서리를 통해 벽걸이 설치, 책상 설치 모두 가능 / 출처=IT동아

그 외의 액세서리로는 책상 설치 시 하단에 붙여 본체를 고정하는 고무 받침대 4개, 그리고 벽걸이 설치 시, 본체 하단의 홀에 걸기 위한 와셔 및 나사 못 2개씩이 제공된다. 이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로 본체를 설치할 수 있다.

모든 포트 2.5Gbps 모드 지원, 기존 케이블 그대로 사용 가능

제품의 핵심 기능은 본체 전면에 집중되었다. 총 8개의 네트워크 포트를 제공하며 모든 포트가 2.5Gbps급 멀티 기가비트 규격이다. 물론 기존의 100M/1Gbps 모드도 지원하는데, 현재 접속 모드는 각 포트에 달린 2개의 LED로 확인할 수 있다. 좌측 LED만 들어오면 1Gbps 모드, 우측 LED만 들어오면 100Mbps 모드이며, 양쪽 LED가 다 들어오면 2.5Gbps 모드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MS308는 2.5Gbps 멀티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네트워크 케이블은 기존의 것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1Gbps 환경에서 이용하던 Cat 5e 케이블이나 Cat 6 케이블을 이용해도 2.5Gbps 모드가 정상적으로 구동하므로 케이블 교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각 포트에 달린 2개의 LED를 통해 현재 접속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 / 출처=IT동아

모든 포트가 2.5Gbps 멀티 기가비트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넷기어 MS308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대 대역폭이 40Gbps에 이른다. 또한, 한 번에 전송하는 데이터 프레임의 크기가 12K에 달하는 점보 프레임(jumbo frame)을 지원하므로 4K급 초고화질 영상을 비롯한 고용량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환경, 혹은 수십 대 이상의 많은 단말기가 동시에 접속하는 등의 환경에서도 원활한 구동을 기대할 수 있다.

별도 관리 필요 없는 플러그앤플레이 방식, 에너지 절약도 기대

IEEE 802.3az 규격의 에너지 효율 이더넷 규격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활동이 감지되지 않거나 연결되지 않은 포트는 자동으로 전원 공급을 제한한다. 처리할 수 있는 총 데이터 대역폭에 비해 낮은 에너지 소비를 기대할 수 있다.

넷기어 MS308은 이렇게 높은 스펙과 신세대 기술을 다수 품고 있는 제품이지만 이용이나 관리 방법이 복잡하지는 않다. 별도의 설정메뉴나 제어 인터페이스가 없고, 모든 기능이 접속과 동시에 자동으로 설정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이다. 넷기어에서는 이 제품이 그냥 꽂고 이용하기만 하면 되는 비관리형 스위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 간단히 대응 가능

넷기어 MS308은 분명 차세대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디자인이나 이용 방법은 기존의 8포트 스위치와 별 다를 것이 없다. 그냥 기존 제품을 MS308로 교체한 후 그냥 쓰면 된다. 케이블 역시 기존의 것이 호환된다. 비관리형 제품이라 특별한 관리를 할 필요도 없다.

넷기어 MS308은 2024년 12월 온라인 스토어 기준 34만 9000원에 팔리고 있다. 향후 전개될 초고대역폭 네트워크 환경에 한 발 앞서 손쉽게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전문가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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