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늘 아주 특이한 경험을 했어
나도 생산직은 전혀 안해봤고
전공과도 무관하고
암튼 나이만 먹었고 전혀 다른 분야거든
한 취업싸이트에서 월170이상 2교대 기숙사 이런식으로
광고가 나왔더라고 올해 내나이 30을 바라보다보니
가릴께 뭐있나 그냥 이력서 한번 보내봤지
근데 연락이 안오데....

그래서 전화해 봤는데 대부분 그사람들은 이메일을 확인 안하더라
내가 가려던 곳도 파견업체를 통해서 하는곳 이었는데
대부분 기숙사가 있는 지방쪽은 채용관리가 힘들어서
실무에서 일하는 사람을 채용해서 같이 일하면서 인력관리도 한다더군
이력서 보내고 연락이 없어서 전화한거라고 하니깐 대충 이름물어보고 하더니
현장 담당자 전화번호를 알려주더라고
그래서 전화해보니깐

오늘 면접이래 대부분 광고올리고 면접본다는 사람 1명만 생겨도 바로 면접 진행한데
장소가 수원쪽 이라더군 난집이 서울이라서 그냥 뭐 할일도 없고 해서
이런쪽 면접 분위기 어떤가 보려고 간다고 하고 대충 편한 복장으로
PMP에 영화한편 다운받아서 그거보면서 지하철 타고 갔지..

그래서 수원역에서 담당자 만나서 차에 태우더니
가면서 애기를 해보니깐 여긴 가리는거 없고 그냥 무조건
내가 한다고만 하면 된다는거야

조건이야뭐 채용광고에 있느거 100프로 믿으면 안되지..
170이라는건 새금공제전 그곳도 맥심엄 으로 벌때의 경우 더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어...

근데 차를타고 가면 갈수록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더라
공장에 딱들어가는 순간 자동화 기계인데 소음이 굉장히 신경이 쓰이더라고
생각보다는 깔끔하더라
대충면접보고 할지 안할지 생각하고 얘기해 준다고 했는데 고민좀 해보려고...
이런식 으로 일자리를 구할수 있는거면 더 괜찮은 조건으로 알아보려고

여기 가끔 보다보면 나이많고 생산직 경력 없다고 서류탈락 된다고 하는 사람들
최소한 전화한번 해봤어???

광고올릴때 경력무관 고졸이상 2,3교대 근무 가능자 
이라고 올린거면 그냥 무조건 전화해서 면접본다고 해봐
경력자만 쓴다고 하면 그럼 광고 똑바로 올리라고 뭐라고해...
대학교 나와도 고졸에 경력무관 자격 충분한데 왜 안된다고 하냐고..

중소기업들은 진짜 사람 못구해서 안달인가봐..
근데 막상 가보니깐 너무 기분이 그렇더라
예전에도 못느끼던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더라고....

지금 고민중이야 여기 할까말까 내일까지 전화줘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