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면접 요령에 대해 몇 자 적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제 경험에서 느낀 것을 적는 것이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마시구요.
물론 회사의 규모마다 나름대로 다 다른 채용방식을 가지고 있겠지만 정말 작은 회사가 아닌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는 회사 면접시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1. 면접실로 들어가는 순간 당락의 80~90%는 결정된다
- 면접실로 들어 갈 때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들어가십시오.
  들어오는 순간의 인상이 다른 어느 순간보다 면접관들에게는 아주 강렬히 남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갓 대학을 졸업하고 몇 번의 면접을 보면서 확실히 느낀 것입니다. 들어갈 때의 기백이 중요 하다는 것.


2. 면접관이 여러명인 경우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지만 면접관이 여러명인 경우 대답을 할 차례이건 아니 건  계속 면접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임하십시오.
 일부 기업에서는 여러명의 면접관중 한 명은 질문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습니다.
 그 사람은 질문을 받는 피면접자에게 신경을 쓰는 대신 앉아 있는 여러분을 앉은자세 당신의 손가락 하난하나 체크하고 있습니다.

3.면접은 상대방이 던진 공을 어떻게 받아치는 것이다.
- 난감한 질문을 받으면 답을 못하더라도 당황하는 기색이라도 보이지 마십시오.
  저의 경우 대학을 갓 졸업하고 면접을 보는데 긴장한 탓인지 면접관으로부터 활기가 없어 보인다는 공격을 당했습니다.  그 순간 오기가 발동한 제가 다소 건방진 태도로  어제 도착해서 여관에서 잤는데 여관 앞에 한 밤중에 싸움이 벌어져 난리가 나서  잠을 못잤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뜬금 없이 여관비 얼마냐고 물어 보더군요. 사실 면접 전날 친구랑 새벽까지 술먹느라 지친 것도 있고 여관 앞에서 웬 인간들이 싸움도 하기도 해서 한 잠도 못자고 간 것도 있었지만 하여튼 이 대답 이후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나 할까?   여관비 요즘 얼마냐고 해서 얼마더라고 하니 야 요즘 여관비 비싸네라고 하며 자기들 끼리 킬킬 거리더군요.  그리곤 질문 더 이상 안하더군요. 
마지막 찔러보기였던 듯. 그리고 그 곳이 제 첫 직장이 되었습니다.

4. 자신감이 없어 보일 밖에야 차라리 오만하게 보이십시오.
자신감이 넘쳐 약간 오만하다는 인상을 보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즉 너무 자신감 없게 보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이 충분히 준비 되었을 때 가능한 얘기이고 실력이 밑바탕 되지 않은 자신감은 면접관들로 하여금 이런 ㅅㅂㄻ를 연호하게 만듭니다.
실력에 비해 너무 자신감이 없으신 분, 면접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X알이 얼어 붙는다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이며 들어가기 전 오만한 표정을 몇 번 혼자서 연습해 보고 들어 가십시오.
부족한 자신감을 상쇄하려는 암시를 미리 걸어 두고 가라는 말입니다.

5. 흥미거리를 제공하라.
이 방법은 제가 친구 면접 볼 때 알려준 방법입니다. 친구가 5~6개월 가까이 취직이 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고전적 레파토리 면접질문인  "노는 동안 뭐했냐"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 것이냐고 물으니 공무원 공부 했다고 할 거라더군요. 사실 공무원 준비도 좀 하긴 했죠.
그래서 제가 "아르바이트로 녹즙기 팔러 다녔다고 해"라고 했지요. 예상대로 이런 저런 질문후
이 질문에 제가 알려준 답을 말해 줬더니 그거 좀 돈벌이 되더냐라며 물으며 이 놈 이거 봐라라는 식으로 면접관들도 웃더라는 군요.  돈 벌이 잘 되면 제가 여기 안 왔았겠지요 등등 이야길 나누곤 다른 이야긴 안 묻더랍니다. 그 친구 합격했구요.
면접관들도 하루종일 앉아 있으면 지겹습니다. 면접 내용과 전혀 동떨어지지 않은 경우라면 적절히 흥미거리를 유발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이 놈 이거 놀면서 집에 처 박혀  않있고 그래도 좀 돈 벌어 볼려고 저런 일도 했구나라던지 이놈 성격 털털하네라든지 그럭저럭 적극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풍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질문내용과는 연관도 없는데 준비한게 아까워 써먹어야 되겠다는 생각하고 엉뚱하게 이야기를 끄내면 그 즉시 지옥행..                                                                                                                                                열심히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