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직장다니고있고...

내 중학교때 수학선생님이 있었는데,
거 왜 있잖아. 입안에 물집생기면서 매운거 먹으면 쓰라리고 하는거...
입안이 헌다고 하나...

그게 너무 자주생겨서, 공부고 뭐고 귀찮을 정도였대.
하루는 ㅅㅂ 너무 쓰라리고 화가나고 그래서
학교 뒷산에 올라가  소나무 솔잎을 따다가 뭉친다음 노란고무줄로 칭칭 묶어서
손으로 입술 쭉 잡아당겨서
입병난곳을 그 솔잎뭉치로 막 쑤셔댔단다....
피가 철철나더래.

그런데 그렇게 속이 시원하더란다.
그리고나선 그 병이 싹 사라졌대.

나도 사리분별 못하던 중학교때 들었던 이야기라
그 선생이 우리한테 구라친건지 잘 모르겠지만

내인생 막장인것 같아서, 우울하고 자존심상하고 죽고싶고 그렇다면
어디 사람많은 사거리에라도 나가서 옷 홀딱벗고 소리한번 크게 지르던지
벽에 머리찧고 피라도 보던지
지금까지 너희들을 싸고있던 껍질을 아주 작은것부터라도 깨봐...

느낌이 달라질꺼야.
제정신으로는 절대 못할거라고 생각하던걸 하나 해보고
그것에서 느끼는 쾌감을 알게되면
그 뒤로는 어떤일을 해도, 하게되더라도 자신감 생긴다.

가슴이 답답하면 돌멩이라도 하나 머리에 이고 산을 올라보던가...

이렇게 말하는데 사람들 눈이 쪽팔려서 못하겠다고 하면
뭐 평생 그렇게 살아야겠지...

이 세상은 용기있는 사람에게 좀더 유리하고
용기가 없다고 생각되면, 길러보도록 해야지....안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