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갤횽들 안뇽..
제목에서 썼다시피 나 개념을 찾고시퍼..

난 여자고 대딩인데.. 디씨질한지 벌써 일년이 되었네...
이젠 이 짓도 끊어야지 하는데도...
집에만 오면 컴퓨터 앞에서 떨어질 수 가 없다..
이거 정말 중독인가봐..

내가 인터넷에 미친게 벌써 한 6-7년 돼..
진짜 인터넷 퍼진 지 초창기때부터 하루에 몇시간씩 붙어있었으니까

근데 인터넷이라는거 참 무섭더라..
빨리 해야 할 일도 다 미루게 만들고.
이놈의 컴퓨터때문에 약속시간은 거의 매번 늦어

사실 늦는건 내 버릇때문일수도 있는데..
진짜 인터넷에 빨려들어가니까

정보가 정말 어마어마 하잖아..
내가 원하는거만 골라서 맘껏 보고 들을 수 있는데
그게 너무 무서운것같아.

인터넷 하다보면 하루종일 야동같은것만 찾아보고
맨날 멍해서 그런것만 상상하는 애들도 허다하더라
정말 막장되는거 시간문제야..
자기가 절제를 못하면 끝나는거지..

근데 내가 지금 그래
남들보다 컴퓨터를 오래 하다보니까
남들 모르는건데 괜히 쓸데없는 지식들만 쌓이고
정작 그시간에 배워야 할 중요한 지식하고 교양은 없어..

사실 여자애들 디씨 하는애들 진짜 별로없는데..
그리고 뭐 보통 여자애들이 모르는 인터넷에서 쓰는 저질스런 단어들..
이런거 다 꿰고 있으니까 어떨땐 내가 진짜 붕신같이 보여

그리고 한때는 인터넷 쇼핑에 빠져가지고
맨날 맘에 안들어서 반품하고 지르고 반품하고.. 난리도 아니었어

하여간 이 요망한 컴퓨터 덕분에 지금 3학년인데 학점이 엉망이라
학교도 1년 더 다녀야할것같아..

정신 차려야지 차려야지 하면서도..
오늘은 책 읽어야지.. 산책나가야지.. 하는데
컴앞에 앉았다 하면은 그냥 기본 4-5시간은 있으니까..

더 심각한건.. 내가 지금 부모님하고 따로 살아서
누가 터치해줄 사람이 없다는거야..
한번은 컴퓨터에 타이머도 달아봤는데
결국 내손으로 지웠어 ㄷㄷㄷ

내가 의지가 필요한데..
왜이렇게 안되냐.. 숙제며 보고서며 할 일은 산더미 같이 쌓였거늘..

나 이러다가 은둔형외톨이 될거같애..
후..진짜 죽고싶은 마음 뿐이야..
이런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한심하다..
아마 주변에 나같은 애 한명 더 있었으면 죽도록 패줬을꺼야..

횽들아...
그니까..나 정신차리게
이놈의 컴퓨터에 정이 팍 떨어져서 집중만 하도록
조언좀 해줘
부탁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