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졸업하고 5월달에 취업했어(빠른 80년생)
첫 이력서 넣은곳에 첫면접에 합격해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주위의 압력에 못이겨서 갔지
근데 생각과는 너무 틀리더라
특히 회사 분위기 자체가 너무 숨이 콱콱 막혀오는거야
바로 윗 상사하고도 꽤 안 맞았던거 같아
내가 좀 유머러스하고 활발한 편이였는데 여기 들어오고나서부터 주늑이 많이 든거 같아
친구들이 \'회사 들어가고 나서 사람이 어쩜 이렇게 바뀔수 있냐\' 이런 말까지 하더라구
결국 그 회사 3개월 수습끝나고 바로 그만뒀어
그 뒤로 면접 볼 엄두도 안나더라
친구들하고 연락 두절하고 한 6개월간 완전 잠수 탔지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있는거 같앗어.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 샘솟았어 그당시엔 말야
그러다가 한 일주일정도 쯤해서 꽤 괜찮아 진거 같아
아마 저녁마다 운동장에서 숨이 턱까지 찰때까지 뛴게 효과가 있는듯하네
그리고 나서 이력서 몇개 써봤는데 넣는 족족 다 통과하네;;
너무 큰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아닌 어느정도 복지가 잘 된 회사만 넣었거든.
예전 회사에 너무 디어서 그런가;;
그렇다고 내가 스펙이 뛰어나거나 유난히 잘난것도 아니야.
물론 아직 최종합격까지 된건 아니지만 말야........
여기서 글 읽으니까 너무 자기비관하는 형들이 많은거 같아서 말야;
아무튼 상반기 힘내서 꼭 원하는 회사 들어가길 바래.
우리 모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