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전문대졸/자격증 운전면허랑 컴퓨터관련 한개
병장제대

후....... 한숨 나오는 스펙이지

반년 정도 백수짓하다 친척때문에 경기도 올라와서 일자리 알아보고있는데

몇일전에 은행에 갔다. 근데 좀 젊어보이는애가 은행에서 일하고 있더라

청원경찰 이딴거말고 은행원으로 나이는 나보다 좀 많아 보이는데

하얀와이셔츠에 넥타이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 정도까지오니 존나 열등감이

심하게 몰려오더라. 그래서 그놈 계속 쳐다봤다. 하하

난 왜 중고등학교때 대학교때 공부안했을까 생각보단

그 넥타이가 미워보였어. 그냥 내가 생각해도 이런내가 참 한심하더라

26년동안 모르고 지냈다. 내가 존나 못난놈이라는거

이제 비로써 깨닭았는데 왜 이리 인정하기 싫으냐............

다시 시작할 용기는 없고 그냥 이런저런 생산직 공장 떠돌아 다니면서

주위에 보는 막 인생에 삶에 돈에 찌든 아저씨들처럼 그렇게 늙어가는것일까?

이 글보고 욕할 횽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왜 그땐 몰랐을까?..... 좀 더 열심히 할걸...........

난 어떻게든 될줄 알았어. 난 내가 잘난놈인줄 알았거든.... 26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