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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세상은 참 빡세거덩..

개찌질이 2005.12.28 22:38:10
조회 1268 추천 0 댓글 12


29살의 평범한 직딩이야.. 반도체계열에서 일하고 있어.. 스펙? sky 뭐 이런건아니고 걍 무난한 뭐 어찌보면 걍 평범해.. 졸업하고 대략.. 4개월정도 지나서 취업했으니까 어찌보면 뭐 난 운이 좀 좋았던 편일 수 있고..  그렇다고 토익이 900이정도는 아냐.. 아주 가끔 취업갤러리에 와서 질문같은거 있으면 나도 가급적 충고해주려고 하거든.. 대부분 군대갔다오고 졸업하면 27-28이 평균이고 슬슬 개념이 생길나이지. 물론 부모님이 돈 조난 많아서 취업같은거 신경안써도 건물 몇개가 내꺼다 이지랄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냐이거지.. 여기 올라오는 글에 보면 대부분 자신의 스펙 - 대학 토익 군대 자격증등등등.. - 이런거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도 많은걸보면 아직도 우리나라회사는 확실히 sky 가 먹어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해. 대기업같은경우야 뭐 확실히 차별이 있는건 분명할거야. 없다고는 누구도 못하겠지. 살면서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건 참 좋은건데, 세상은 그렇게 쉽지가 않지. 경쟁이니까.. 정말 편하고 돈많이 주는데는 세상 어디에도 없어. 그런말있잖아. 고생은 사서한다고.. 이말이 진짜 정답이야. 다들 군대갔다가 오면 적어도 개념은 생기잖아. 고딩때와는 좀 다르게 힘든거있어도 견딜 수 있고. 다들 졸업할때가 다가오면 머리아플거야. 토익도 올려놔야지, 이력서 써야지, 그리고 실업자많다고 맨날 방송에 나오지.. 부모님 눈치보이지.. 말그대로 덜덜덜이야.. 근데 말야.. 적어도 어느정도의 노력만하면 세상 살 수 있어.. 아 난 조난 학벌안되고 토익안되고 이렇게 자학하지마. 의지만 있으면 세상 굶어죽지는 않아. 돈많이 주는만큼 힘들고 돈 적게 받으면서도 힘든 사람도 조난 많아. 우리 회사 거래업체보면 아예 연봉에 야근수당이 기본포함되어있다고 하더라고. 그러니 뭐 기본 8시 아니면 10시 퇴근이지.. 내가 크게 도움이 될 말은 해줄게 없지만 이력서에 자기 소개서 같은거 쓸데 - 내 생각에 소개서는 애시당초 읽지 않고 걍 스펙같은걸로 그냥 대충 뽑는회사가 확실히 많은것같아. 1차면접때 소개서 읽어보는게 거의 대부분이라고 느껴.. - 장황하게 진짜 뭐 저는 어디서 태어나고 가족은 어쩌고..이런 80년대스타일은 없겠지만, 소개서 제일 윗부분에 한줄로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말을 bold 체로 써. 영어도 좋고.. 예를들면 이런거. 간지가 좔좔흘러 강을이루는 김철수 라든지 내 인생에 불가능은 없다!! 라든지.. 왜냐면 이력서 볼때 소개서를 본다고 치면 다 읽는 사람없어. 대충 훑어보는데 저런 한줄이 차라리 젤 윗줄에 나오면 이새퀴 뭔가 좀 범상치 않은 새퀴군.. 이라고 생각하고 따로 이력서 뺄 가능성도 있거든.. 그리고 면접볼때 조난 암울한 표정 이런거 아니면 불쌍한 표정같은건 하지말고 어느정도 좀 자신있는 모습, 등 딱 피고 가슴 피고 가급적 면접관의 시선과 마주치면서 대답하고, 가장 중요한건 대답하는것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어야하고, 이 회사에 꼭 들어가고 싶다는 인상을 남기는게 가장 좋아. 대부분 면접마지막에 그러거든. 마지막으로 한분씩 하고싶은 말 하세요. 등등.. 그때 확실하게 이미지를 남겨. 난 이회사에서 뭘 잘할 수 있고, 나를 뽑아주면 뭘 잘할 수 있고 '이건 내가 졸라 하고싶은일이라서 내가 여기온거다!!' 라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높아져.. 어차피 1차 면접오는사람이라면 비슷비슷한 스펙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되는거니까. 회사에서는 진짜 존나 똑똑한 천재를 원하는게 아니라 조직에 적응할 수 있는 무난한 사람을 찾으니까.. 존나 똥꼬집 천재와 서글서글하게 사는 무난한 평범한 놈.. 누가 조직에 어울릴거라고 보겠어.. 대한민국은 조직에 어느정도 군대문화가 있다는거 잊지마.. 아 그리고 생산직무시하는사람들도 있는것 같은데 반도체 계열 생산직 아줌마, 아가씨들.. 돈 많이 받더라고.. 니미 엔지니어 조까터.. 대부분 3교대하는데 야간근무하게되면 수당이 더 붙더라고.. 삼성반도체 뭐 이런데 라인아가씨들은 몇년빡시게 일하면 돈 엄청벌걸.. 이런아가씨들 꼬시는것도 괜찮은거같아 ㅋㅋㅋㅋ 다른 계열 생산직은 모르겠어.. 세상 누구도 굶어죽지는 않아. 노숙자처럼 삶을 포기하지 않은사람이라면 분명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생겨. 중요한건 자신의 의지와 정신력과 노력이야. 내 대가리가 좆나 돌대가리다 싶어도 하면되는거야.. 아 그리고 쓸데없는 자격증같은거 - 인터넷 검색사?? 뭐 이딴거.. - 따지마.. 시간아깝고 돈아까워. 군대에서 따면 뭐라고 안하겠지만.. 삶에 도움되는걸 해.. 세상 빡세다는거.. 그리고 회사에서 가장힘든건 사람과 사람사이의 충돌이라는것.. 잊지말아.. 적어도 자신의 삶에 개념이 있다면.. 도움이 될거라고 봐.. 다들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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