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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고졸로 산다는것!!(ㅍ)

주팔 2007.01.29 01:17:20
조회 1106 추천 0 댓글 10


한국에서 고졸로 산다는것 이라는 어느 29살 된 남성분의 글을 읽었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부담이 덜한걸까요? 저는 고등학교 나왔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싶네요) 그리고 대학... ^^ 그건 이제 본인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랫글은 시간나시는 분들만 읽으세요. 19살 상업고등학교 졸업하고. s반도체 공순이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노란 박스 부터 접었지요. 스티커붙이고 도장찍고. 물건이 서류랑 동일한것인지 확인하고. 불량이 있는지 없는지 샘플테스트하고. 1994년도 첫월급 57만원 받았습니다. 회사 다닌지 3달. 갠적으로 텔레비젼안봅니다. 기숙사는 중앙에 모여서 같이 봐야합니다. 나이가어린지라 채널선택권도 없었지요. 갑갑함을 느꼈져 학교에서 공부도잘한것도 아니고 상고에서 중간정도 했습니다. s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그룹이져 스스로 찾으면 혜택도 많이 줍니다. 어학제도가 있더군요. 학원비를 그냥 대주더군요. 시내에 있는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하루에 1시간 일주일에 5시간 공부하는겁니다. 8시간 근무하고 나가면 별루 할일없어요. 애들이랑 수다떨고 놀거나... 기숙사서 텔비보는게 다져 걍 노는셈 치고 공부시작했습니다. 일년정도 공부했나? s그룹 어학시험을 쳤습니다. 서울외대에서 s그룹 사원들중 지원자에 한해서 시험을 칩니다. 두번 정도 친후에 5급 자격증을  땃져. 공순이가 그룹어학자격증 따는 케이스가 없었나봅니다. 인사과 과장이 얼굴보고싶다고 찾더라구요. 열심히 하랍니다. 재미 있더군요. 그냥 하루에 한시간씩공부했습니다. 뭐..원래 공부랑은 취미가없지만. 그냥햇습니다. 할것없으니깐요. 어느날 그룹어학자격4급을 땄습니다. 학원수업에 무료함이 찾아오더군요. 다른 수업을 찾아보니 서울 본사쪽 그룹수업이 있더군요. 용감한 저 공순이 ㅋㅋㅋ 그수업을 신청했습니다. 면접보고 수업받을수 있는 자격을 받았습니다. 수업에 들어간 첫날 놀랫습니다. 다 과장이상 간부님들입니다. ^^;; 자기소개하는날 땀흘렸습니다. 다들 놀랩니다. 저도 놀랬습니다.  라인에서 일한다고 하니.. 그참.. 공기가 이상해졌지요. 제가올자리 아닌것같았는데.. 공짜니깐.. 걍 다녔습니다. 얼굴에 철판깔고요. 본사는 시스템이 잘되어 있더군요. 심심해서 회사에서 갈켜주는 컴터 수업 몽땅 들었습니다. 수업들을때.. 라인공순이는 저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공짜니깐.. ㅡ.,ㅡ; 뻔질날게 살앗쪄 야간근무하고.. 팅팅부은눈으로 수업받으러 다니고 그랬습니다. 제주위에 자극받은 친구들 한둘 모이더군요. 그친구들이랑 교육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일은 일대로 하고 교대근무하면서 수업받앗져. 어느날 제교육점수가 무지하게 쌓이더니. 4급승진시험에 걍 붙더라구요. 입사3년차에 전무대졸 사원 대우를 받았습니다. 일은 여전히 공순이 였습니다 ^^;; 입사 4년차에 일이 좀 바꼇습니다. 실험실 비슷한곳인데 여전히 일은. 테스트나 시료옮기는거 그런일이었져. 한마디로 남이시키는일 수동적으로 하는.... 그냥.. 회사다님서 어학공부계속해서 사외 일본어능력시험2급을땃습니다. 사내그룹시험은 3급까지만 따놨습니다. 5년차되니.. 같은과 사무실쪽에서 스카웃제의받았습니다. 이사님이 직접 저에게 일본쪽업무해보겠냐고 하셧습니다. ㅡ.,ㅡ; 하루아침에 공순이가무슨 사무실일을 보겠습니까. 일단 ㅇㅋ하고 올라가서 똑똑한언니 밑에서 일을 배웠습니다. 엄청난 부담감이었지만.... 그땐 진짜 열심히 일해봤습니다. 그언니 지금은 회사서 부장입니다. 그땐 일반사원이었는데 ^^ 일이바뀐후 학원다니는거 하나도 못다니게되고 아침 8시출근 5시퇴근인데.. 전 저녁먹고 7시넘어 퇴근하는게 비일비제했습니다. 라인일은 걍 딱 근무시간만하면 되는것이지만 사무실일은 글치않더라구요.. 할일 할고... 공부해야할껏도 많으니깐. ㅡ.,ㅡ; 일이 익숙해지지않아서요. 한2년 하고 나니 일이 웬만큼 붙더라구요. 일본쪽사람들이랑 미팅이나 통역에도 자신이 생기더라구요 동남아쪽 일때문에 늦은 시간에 영어학원을 다니게 되었구요. 영어는 진짜 양가 양가 받았는데.. ㅡ.,ㅡ; 일을 위해서 공부하게되더군요. 입사6년차에 승진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승진하면 대졸자와동급 대우였져. 헐.. 설마 붙을까 했져. 사내어학자격증때문에 필기시험은 걍 패스했습니다. 면접시험 봤져 시켜주면 열심히한다햇습니다.-->J3라는 직책이져 한방에 통과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주변에 고졸 여사원중 J3 달고있는건 좀친한 다른과 언니인데..그언니 참똑똑하거든요. 눼... 사무실 간뒤로는 진짜로 일열심히했습니다. 안시켜도 했습니다. 왜냐구요. 대졸사원 연봉 받으면서... 회삿돈 축낸다는 소릴 안들을라구요. 학교 공부 일케했으면.. 아마 전교등수 손안에 들엇을꺼란 생각들더군요. 회사가 중간에 s그룹이었는데.. 외국계회사로 바꼈습니다. 그룹에서 정리해서 외국회사에 저희를 통째로 팔았쪄. 일은 여전히 변하지않고 같은일 같은자리서 했습니다. 입사 9년차.. 승진시험 또보라고 통지가왔더군요. 주임으로 승진하는것입니다.  (그해가 2003년입니다. 제연봉2800만원이었구요) ㅡ.,ㅡ;; 주임승진은 쉽지가 않앗습니다. 제나이 28살 인데 30살 대학졸업한 남자사원과 같이 저희과에선 2명이 주임대상이었습니다. 면접 같이 봤져.  그남사원은 서울경기지역 대학을 나왔습니다. 동기들도 많고요. ㅡ.,ㅡ; 쩝~~~ 좀 불리했지요. 시험을 치뤘습니다. 결과 발표났습니다. 제 명함에 주임이란 호칭을 달게 되엇습니다. 정말 ㅠㅠ 놀랬습니다. 그남사원 떨어지고 제가 붙었습니다. 그남사원 친구가 제책상 맞은편에 앉아서 일합니다. 승짐 발표 난지 일주일 뒤에 무슨일인지 승진떨어진 그사람의친구가 저를 보고 뭐라고합니다. "가방끈도 짧은게 목소리만크네" 무지하게 상처받았습니다. 나름데로 열심히 9년간 일한회사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 승진이.. 가방끈때문에 평가 절하되었다는생각도 했습니다. 2월에 승진하고..4월에 갑자기.. 명퇴를 받더라구요. 결혼을 눈앞에 두고있었고... 웬지 더이상회사 다니기도 싫더군요. 저때문에 승진기회를 놓친분에게 죄송하지만... 우리과 과부장님과 이사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명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ㅡ.,ㅡ; 돈준다니깐.. 그냥 그돈으로  시집이나 갈생각했습니다. 그렇게 9년간의회사를 딱 접고 결혼해서 지금은 부산에 내려와 살고 있습니다. 한아이의 엄마가되고... 둘째를 임신하고. 착한 신랑과 잘해주시는 시부모님과 시아주버님 가까이살면서 무지하게 행복하게 지냅니다. 제가 한회사만 다녀서그런지몰라도 학벌이 낮다고 서러운소리 들은건 회사 생활 9년동안 단한번이었습니다. "가방끈 짧다"라는그소리..^^ 그렇지만.. 그거에 대한 원망은 없습니다. 그냥 무슨일이든 하게되면 오랫동안 꾸준히 하고.. 처음 받은 박봉생각하지말고 스스로 조금씩 천천히 노력하면... 시간이 쌓이고 능력이 쌓이게 됩니다. 행복은 자신의마음속에서 옵니다. 인터넷 돌아댕기다 퍼온글입니다(ㅍ)는 퍼옴의 약자였죠 글보고 참 동감했습니다 저도 고졸이거든요 남자-ㅂ-; 얼마전 군대2번갑니다 라는 글도 올렸었습니다... 이글보시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셨으면 합니다. 정말 행복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것 같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겐 꼭 보답이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요  건강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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