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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 2007년 1월 5일 금요일... 박대감네

택시또라이버 2007.01.05 20:31:45
조회 997 추천 0 댓글 17


형들아 안녕... 인생막장 택시또라이버 오늘도 무사히 택시운전하고 지금 집에 왔어. 아... 요즘 북한사람들의 실상이 내 몸으로 느껴진다.. <별보기운동> 어둠컴컴한 여명의 아침 별을 보고 출근해, 저녁 어둠컴컴할때 달님을 보고 퇴근하는 나. ㅋㅋ 정말 하루가 어둠만 있는 것 같아. 종일 택시 안에 있다보니 이게 낮인지 밤인지 아침인지 ㅋㅋㅋ 택시 며칠했다고 이제 내몸은 알람 안맞춰나도 저절로 새벽4시30분이면 눈이 떠져... 인간의 적응력이란 참 무서워... 난 이제 early bird type human이야 ㅋㅋ 아침에 일어나 대충씻고 물한잔 먹고 엄마 몰래 집을 나와서 택시 차고지까지 버스 3정거장 거리를 걸어간다. 오늘따라 유난히 춥다. 오늘은 손님이 좀 탈까? 내머리에는 이 생각밖에 없어. 초창기에는 차고지까지 15분 걸리던 도보거리도 이제 9분이면 된다. 이게 바로 축지법이 아닐런지? 김밥천국에서 아침으로 김밥2줄을 먹을까도 했지만 김밥천국 아줌마 중 한 명이 자꾸 추파를 던져서 이제 갈수가 없다. 내가 아무리 인생막장이라도 아줌마의 유혹에 넘어갈수는 없지. 그런데 그 김밥집은 김밥 주문하면 곧장 말아줘서 따끈따끈해서 좋았는데. 가기 무섭다. 차고지에 오니 빈택시들이 가득하다. 지금 들어오는 야간조 아저씨들도 있고 몇몇이 모여 배차실에서 TV보면서 자신의 차가 들어올때까지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급 아저씨들도 있다. TV에선 항상 뽕, 어우동 같은 성인영화만 나온다. 그래서 배차실에 들어가기가 좀 그렇다. 담배냄새 가득 가득... 우선 내 차에 시동을 걸고, 내 차뒤에 있는 두대의 차에 시동을 걸어 차를 이동시킨다. 이제 운전실력이 너무 늘어서 사이드미러도 안보고 후진한다. 가끔 내 운전실력에 손님은 물론 나도 감탄할 정도이니... 절대로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사이도 난 무조건 비집고 들어간다. 그런데 뒤따라오는 차는 절대로 못쫓아온다. 아무래도 내소유의 차가 아니다보니 막 다루는것 같다. 비좁은 사이 들어갈때도 앞만 들어간거 확인하면 사이드미러도 안보고 무조건 액셀밟아 쭉 나간다. 이제 운전의 도가 튼거 같다. 차고지를 나와 한적한 도시를 막 밟는다. 빈택시가 서로 손님태우려고 선두를 양보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총성없는 손님태우기 전쟁... 겪어본 사람만이 이 긴장과 스릴을 이해한다. 첫손님은 역시 기본거리... 첫손님이니까 온갖 제스처를 취하면서 나긋하게 대한다. 첫손님 내린데는 택시 타는 손님이 없는 동네... 정말 맘이 아프다 ㅠㅠ 그런데 운좋게 어떤 남자가 나를 불렀다. 2호선 충정로역 가잰다. 딱 가늠해보니 7-8천원은 나오겠다. 난 죽어라 밟기 시작한다. 앞에 앉은 남자 내가 너무 밟앗는지 좀 쪼는 듯한 분위기다. 목적지 도착하니까 손님이 영수증 달랜다. 얼른 영수증 인쇄 눌렀다. 근데 아무것도 안나온다. ㅅㅂ 영수증 종이 엥꼬다... ㅠㅠ 야간에 탔던 아저씨 리필안해놨다. 내가 가지고 있는 a4용지 대충 잘라 넣었는데 안된다 ㅠㅠ 손님에게 미안하다며 몇백원깎아줬다. 그래도 회사에 청구해야한다면서 ㅅㅂ ㅅㅂ 거린다. 어쩌냐.. 좀 더 깎아줘야지... 손님을 내려주고.. 서부역으로 갔다. 05시40분에 서울 도착하는 기차없다. 그래서 택시승강장에도 빈택시 몇대 없었어. 다행히 대기중인 택시가 몇대 빠지길래 냅다 유턴해서 서부역 승강장에 내 차를 정차한다. 내 앞에 4대 있다. 손님이 없어서 무료신문을 들쳐본다. 스포츠한국,노컷뉴스,am7,메트로,포커스,데일리줌... 언론학석사인 내가 봐도 무가지 졸라 허접하다. 무가지와 인터넷매체가 언론의 질을 왕창 떨어뜨렸다. 안타깝다.   신문 2개 다보니까 맨앞에 있던 2대 사라졌다. 이제 내앞에 한대만 가면 내가 손님 태울차례다. 서부역에서 여자 한명이 내려온다. 뭘 먹고 있는게 내눈에 보인다. 다행히 택시승강장으로 다가온다. 이제 저 사람 타면 나도 손님 태울 차례다 ㅋㅋㅋ 여자가 앞에 택시 문을 열었다가 ㅅㅂ표정 짓더니 내게로 온다. 내 뒷문을 열더니.. 연희동 사러가쇼핑 가잰다... 중립 풀고 주행하는데 앞에 택시아저씨 피곤하신지 주무신다. 어쩌냐... 손님이 내게 왔으니 모셔야지... 근데 졸라 햄버건지 샌드위친지 졸라 냄새난다. 난 임신할수도 없는데 자꾸 구역질이 나온다. 창문 살짤열어 환기해도 냄새 졸라난다. 여자 졸라 꾸역꾸역 잘먹는다. 내게 먹으라는 소리도 없다 조금이라도 그런 제스쳐만 취해도 내릴때 몇백원 깎아주는데 ㅋㅋㅋ 서대문구 연희동. 연산군, 전두환으로 유명한 동네지만 택시기사들에게는 손님 안타는 곳으로 유명하게 연희로다. 동교동3거리부터 시작돼 서대문구청까지 이곳 죽어라 다녀도 손님 한번도 태운적없다. 일반화의 오류일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만난 아저씨들 모두가 연희로를 그렇게 말한다. 근데 여자손님은 연남동으로 빠져서 가잰다. 그리고 굴다리 좀 지나서 내려줬다. 계산할때 그냥 다 받았다. 먹을거 좀만 먹어보라고 했으면 깎아주는건데 ㅋㅋ 돈 받을때 잠깐 뒤돌아봤더니.. 여자치마가 짧다.  얼굴은 정말 아닌데 치마가 무지 짧다. 더구나 스타킹도 좀 야리꾸리하다. 그렇지만 내몸이 피곤하니까 반응도 안된다. ㅠㅠ 이 손님 내려주고 손님안타는 연희로를 지나 아현동3거리까지 왔다. 고가 밑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삼성Apt쪽에서 여자가 차도에 내려와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것같다. 운좋게 내가 신호대기에서 맨 앞에 있다. 내 뒤에 빈 개인택시 한대 있다. 분명 내 뒤 아저씨는 신호바뀌자마자 차선바꿔 졸라 밟을테고.. 어쩔수없다.. 난 슬글슬금 앞으로 이동한다. ㅅㅂ 그런데.. 빽차가 1차선에 있다 ㅠㅠ 더구나 마포로에서 올라오는 차중에 빈택시 있음 게임은 끝난거다. 다행히 신호가 바뀌고.. 내가 스타트가 무지 좋앗다. 손님 앞에 멋지게 드리프트하면서 내 뒷문쪽을 정확히 손님앞에 멈추게했다. 이제 나도 완존 택시드라이버다 ㅋㅋㅋ 여자가 탔는데... 가락동 가잰다. ㅠㅠ 기뻐서 눈물이 나온다... 아무리 교통사정 좋은 새벽이라도 1만5천원은 충분히 나온다. 괜히 기분 좋아져서.. 나는 상냥하게 평소 다니시는 길도 물어보고 굽신굽신한다. 직장인 같은 여자는 실내등 켜고 열나게 화장한다. 여손님 졸라 못생겼지만 지금 내겐 무지 예뻐보인다... 가락동 가락동 ㅋㅋㅋ 남산2호터널->한남대교->올림픽대로->수서ic->가락시장으로 해서 손님을 모셨다. 가락관광호텔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내려줫따.. 15,600원 ㅋㅋㅋ 넘 고마운 손님이다. 이 손님 내리고 방이동4거리 가는 손님 태웠고, 거기서 부터 빈차로 삼성역까지 왔다 ㅠㅠ 삼성역 모서리에서 차를 대고 있었는데... 20분지나니까... <박대감네> 가자는 여손님이 탔다. 지금까지 택시하면서 엘루이,리베라,스타호텔 가자는 사람있었어도 노골적으로 박대감네 가자는 손님은 한명도 없었다.  청담동에 있는 <박대감네>는 24시간 누룽지탕을 끓인다. 내게 이곳은 사랑했던 여자와 새벽에 누룽지탕을 먹었던 곳이다. 여친이 누룽지탕 먹고 싶다고해서 예전 새벽2시에 방화역부터 여기까지와서 누룽지탕 먹었던적이 있다. 누룽지탕 먹으며 매우 행복해한 그녀... 애엄마가 된 그녀는 남편에게 새벽2시에 누룽지탕 먹으러 가자고할까?? 암튼 잠깐 기분이 멜랑꼴리했다. 옛추억에 잠겨있다보면 사납금못채운다. 빨리 다른데로 가야지... 압구정동에서 운좋게 하얏트호텔가자는 여자손님을 태웠다. 평범한 얼굴이었다. 호텔리어 같지는 않고 이태원 대사관골목으로 가자고 하는것을 보니 대사관녀인가? 물어봤더니 아니랜다. 그냥 평범 직딩이란다. 이 손님 내려주고 으리으리한 대사관저 길을 다 내려왓다... 이태원의 아침은 한가롭다. 고로 손님도 없다. ㅋㅋㅋ 내머리는 해방촌을 떠올렸고 내 두손은 해방촌으로 핸들을 돌린다. 역시나.... ㅋㅋ 해방촌 들어가자마자.. 저 앞에 택시기다리는 외국인 2명있다. 냅다 유턴해서 그들을 태웠다. <아저씨 공덕요> 캬.. 한국말 잘한다. 2명의 외국인중 한명은 조수석에 탔고 한명은 뒤에 탔다. 내가 한국말 잘한다고 했더니 못한다고 겸손함을 보인다. 외국인 태웠으면 프리토킹을 해야한다. 요즘 돈내고 프리토킹하는데 난 공짜로 할수있다. 우선 기본적인거 묻는다. 호구조사 ㅋㅋㅋ 옆에 외국인은 미국에서 왓덴다. 멤피스란다. 순간 나는 nba 멤피스 그리즐스를 기억했고 그팀 안다고 말했다. 미국인 피식하더니... 자기는 농구싫어한덴다. 이친구는 자동차레이싱 조아한덴다. 뒤에 앉은 외국인은 카나디안이랜다... ㅋㅋㅋ 미국인은 맥시칸갔고 카나디안은 토종갔더라... 내가 얼마나 한국에 있었냐고하니까 미국인은 4년 카나다인은 5년이란다. 우와.. 그럼 이넘들이 건딘 한국녀자는 몇명일까? 잠시 기분이 나쁘지만 어쩔수없다 직업 안물었다. 내가 인스튜트 티처하니까... 외국인 둘다 쪼갠다 ㅋㅋㅋ 그러면서 지금까지 서울택시타면서 영어로 말한적 처음이랜다 ㅋㅋㅋ 미국인이 내가 젊어서 그런지.. 파트타임잡이냐고 묻는다.. 귀찮아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풀타임잡도 묻고 가지가지 묻는다. 암튼 외국인 타면... 그나마 재밌다. 한국손님은 얼굴표정에서부터 대화걸기 어렵다. 그렇지만 외국인은 편하다. 공덕역까지 요금 3,800원나왔다. 난 당연히 앞에 탄 미국인이 낼줄알았다. 근데 미국인 2천원 내게 주더니.. 뒤에 카나다인을 가리킨다 ㅋㅋㅋ 카나다맨이 2천원준다... ㅋㅋㅋ 내가 이걸 더치하냐고 말했더니... 둘다 쪼갠다... ㅋㅋㅋ 내가 200원 건네려니까.. 카나다인이 됐다고 한다. 재밋다 ㅋㅋㅋ  이 외국인 내려주고 앞으로 가려니까 한국녀가 탄다. 그냥 보통얼굴이다.. 이화여대 가잰다. 내가 좀전 외국인땜에 여자들도 택시요금 더치하냐고 손님에게 물었다. 손님왈: 100원까지 더치한다고 한다 ㅋㅋㅋ 이대에서 손님 내려주고 홍대주변에서 계속 맴돌았다. 홍대정문, 홍대입구, 전철역 경성고4거리, 합정역.. 거의다 기본거리다... 운좋게 서부면허시험장 가는 젊은이를 태웠다. 너무 고마웠다. 나 운전면허증 분실해서 재발급받아야한다. 오랜만에 서부면허셤장 갈래니 DMC지나서 나도모르게 우회전했다 ㅠㅠ 좌회전을 했어야하는데... 실수했다. 면허셤장까지 5,100원나왔는데... 내가 길을 잘못갔기땜에 많이 1,600원할인해줬다. 젊은이 좋단다.. 내가 500원 주려고하자.. 100원짜리 있덴다... 귀여운넘 ㅋㅋㅋ 면허셤장에서 5천원+사진한장 내고 면허증 재발급받았다. 재작년에 버스랑 교통사고 난게 사고접수돼있더라.. 고로 나는10년무사고 깨진게 오늘로 확인됐다 ㅠㅠ 면허증 발급받고.. 월드컵7단지에서.. 젊은엄마랑 예쁜4-6살딸을 태웠다. 내가 따님 예쁘다고했더니 아줌마 <봐라 너 나땜에 이쁜거다, 엄마가 이뻐서 너도 이쁜거다>라고 한다. 이에 맞서 딸은 <난 아빠닮아서 예쁜거야>라면서 여러번 주고 받는다... 아주 쌩쇼를 한다. ㅋㅋㅋ 시간이 12시 넘었을까.. 슬슬 배고프다. 그런데 내가 차대놓은 곳은 합정역3번출구... 주변에 가게없다. 여기서 계속 홍대입구 왕복했다. 기본료거리 손님만 3팀정도 태웟던거 같다. 그러다.. 홍대정문에서 극동방송쪽으로 내려가다가 여자손님을 태웟다. 창신동 두산아파트 가잰다... 드뎌 홍대를 벗어나게된 나 .... 맘이 넘 후련하다. 너무 기뻐서... 졸라 밟았다... 이리저리 차선변경하면서... 졸라 밟았다. 그런데 룸미러로 보이는 여자손님.. 졸라 짜증이 얼굴에 가득한 손님이다... 정말 무섭게 생겼다.. 남친 없을 것 같다.. 순간.. 인상좀피고 다니시면 남자 많이 쫓아다닐것같아요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할뻔했다. 그냥 한마디도 안하고.. 두산아파트까지 들어가 현관앞에서 내려줬다. 글고 대학로로 갔다. 혜화역에서 길음센트레빌 가는 50말아줌마 태웠다. 길음역 주변에는 돈암센트레빌도 잇어서.. 난 순간 헷갈렸다. 아줌마가 길잡이를 잘해줘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글고 아줌마 내려주고 너무 배가 고파 김밥천국에서 김밥먹으려고 잠깐 서는데 길 건너편에서 내게 손짓을 하는 남자가 있다... <잠깐 기다리면 내가 건너간다>는 손동작이었다. 얼른 섰더니.. 남자가 무단횡단해서 뒷좌석에 승차한다...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날 가잰다. 나 배고푼거 잊어버렸다 ㅋㅋㅋ 장거리손님이다 ㅋㅋㅋ 내부순환로->강변북로->영동대교->영동대로->봉은사로 쪽으로 주행해서 도심터미널 건너편에 내려줬다. ㅅㅂ 근데 손님이 회사청구용 영수증 끊어달란다. ㅅㅂ 어떡해.. 사정을 말했지... 간이영수증이라도 달랜다 ㅠㅠ 회사택시가 무슨 간이영수증?... 할수없다... 7백원 깎아주고 쇼부봤다. ㅠㅠ 글고 손님없이 테헤란로를 달리다... 2호선 선릉역 선릉방향 횡단보도에서 정차하고 손님대기햇다. 내앞에 택시 5대정도 있다. 내 옆에 편의점이 있어 빵이라도 사다먹을까 고민했지만... 펜스도 높고 귀찮다. 그냥 참기로 했다. 한 30분 기다렸을까? 내가 태운 손님은 기본거리인 라마다호텔 ㅠㅠ 정말 운이 없다... 그래도 나 인상 안썼어 ㅋㅋㅋ 여기서 형들에게 택시팁 하나 알려줄게. 이왕 내돈내고 택시타는데 기분좋게 목적지 가야하지않겠어? 근데 내가 가는 목적지가 기본거리라고 생각될때.. .택시들이 길게 줄서 있는데서 택시를 타지마.. 그럼 택시기사나 손님이나 둘다 기분상해... 택시기사야.. 30분이상 기다렸는데.. 기본료 타면 <애? 어디요?>하면서 투덜될테고 손님도 그 투덜을 받아야하니 기분이 상할꺼야... 이왕 내돈 내고 타는거니까 좋게가야하지않겠어?... 이럴땐.. 줄서 있는 택시 타지말고 차도로 나와서 지나가는 빈차를 잡아.. 그럼 빈택시 되게 고마워해... 물론 승객 입장에서는... 거리,요금이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그게 현실과는 달라... 서로 윈윈하는게 좋자나??? 여자손님 라마다 지나서 파출소 앞에서 내리더라 ㅋㅋㅋ 라마다호텔 가는것도 아니면서 순간 나 이상한 상상했자나 ㅋㅋㅋ 이 손님 내리고.. 강남구청으로 가려는데 길이 엄청 막히더라. 그래서 잔머리 굴려... 강남교육청 골목길로 들어갔지.. 그나마 속도 낼수있었어... 그리고 강남구청역에서 여자손님 태웠어. 장안동 가재... ㅋㅋㅋ 장거리다 ㅋㅋㅋ 남자들에게 장안동은.. 안마로 유명한곳이자나... 나도 순간... 안마걸인가 상상했어... 근데 외모가 영 아니더라고.... 여자 이어폰끼고 음악 크게 듣더라... 그래서 <(안마) 출근하세요?>할래다가... 못물었어.. 얼마나 입이 근질거리던지.. 난 궁금하면 확인해야하는뎅... 여자가 장안동 주변 길 잘알더라... 일반인이 잘 모르는 동2로, 장안교, 장평교 등등 ㅋㅋㅋ 이 여손님은 동2로에서 장평교로 건너 바우하우스  근처에서 내려줫어. 나 바우하우스 택시운전하면서 첨 와봤어. 초보때 손님이 바우하우스 가자고 해서 내가 독일요? 그랬다니까 ㅋㅋㅋ 바우하우스가 장안동 근처에 있는 쇼핑몰이었더니 ㅋㅋㅋ 암튼 이 손님 내려주니까.. 3시야.. 진짜 배고프더라.. 그래서 여기서 밥먹었어. 기사식당... 선지해장국... 2,500원... 커피는 공짜로 안주더라.. 그래서 백원 넣고 마셨어. 밥먹고 커피마셔봤자.. 10분도 안돼... 그리고 난 다시 택시를 몰지... 소화같은거 안되는건 당연지사... 바우하우스 있는 4거리 지나는데.. 은어빵 노점이 보이더라.. 밥먹은지 얼마안됐는데 먹고싶더라.. 그래서 천원주고 4개 샀어 ㅋㅋㅋ 한개 잘먹고 두개째 꼬리 먹는데 아저씨가 날 세우데 ㅠㅠ 나 가끔 붕어빵 먹을때 손님 태우면 손님한테도 붕어빵 권하거덩 ㅋㅋㅋ 근데 이손님은 말투부터 좀 짜증났어... 인상과 패션,헤어스탈은.. 깍두기야... 계속 핸폰통화하는데... 전라도 사투리+욕.. 정말 살벌했어... 이 사람 중국말 잘하더라고 내가 조선족이냐고 했더니.. 한국사람이래... 중국서 렌터카 사업한데... 남대문시장에서 내려줬어... 그리고 서부역 소화병원에서.. 좀 기다리다가 국방부 육군회관 가는 부부+젖먹이를 태웠고 이게 내 오늘 마지막 손님이었어... 어디보자.... 오늘은 182.6km 달렷어.. .개스는 32.78리터... 23,800원을 지출했고 세차비+사납금 냈더니.. 내 손에 남은건 세종대왕 7분... ㅋㅋㅋ 오늘도 이렇게 택시 몰았어... 참, 형들아 나 취직됐어 ㅠㅠ 벤처회사고... 월욜부터 출근할것 같아... 연봉계약서에 오늘 싸인했어... 연봉은 3,800정도고(회사규정이 있어 더 못준데 ㅠㅠ) 직급은 과장 정도로 갈거 같아... 그래서 택시는 일욜까지만할거야. 평일에는 직장 출근하고... 토+일요일에 택시 몰 생각이야.. 아직 택시운전하면서 인천공항을 못가봤고... 서울(인천+경기권)을 벗어나 충청,강원,전라,경상도를 못가봐서 당분간은 더해야할것같아... 택시기사의 꽃이 바로... 지방 장거리 뛰는거자나... 이걸 한번해봐야.. 택시해봤다고 말할 수 있거등... ㅋㅋㅋ 더불어.. 인천공항은 옛 여친만 내차로 죽어라 픽업다녔지.. 손님태우고 못가봐서 넘 아쉬워 인천공항 갔다오면.. 하루 사납금 다 채운다고 해서 한번 가보려고... 김포공항만 죽어라갔는데 ㅠㅠ 암튼.. 오늘은 이렇게 일했어... 별보기 운동 정말 힘들다... 식사불규칙에 소화불량... 하루종일 1평도 안되는 공간에 앉아있다보니 다리에 힘이 없어.. 연체동물이 된듯한 동물이야... 이거 이러다.. 발기불능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 아.. 피곤하다.. .얼릉 자고.. 낼 택시운전 가야겠어... 형들아.. 주말 잘보내... 낼 일갔다와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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