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현기차보다는 IBK쪽에 힘을 많이 싣고 있었기 땜에 상대적으로 준비 시간이 부족했는데, 다행히도 스터디에서 연습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고용안정센터에서 면접 클리닉 해주신다던 선생님은 병가로 안나오시고 준비돈 안된상태였는데, 몇일전에 산 싸구려 넥타이가 아침부터 말썽이네. 3300원짜리 캐 사구려 넥타이.. 시밤 ㅠㅠ 매듭이 맘에 들게 안나와서 자꾸 고쳐매다 보니 뒤의 이음새 부분의 검은 실밥이 다 풀어 헤쳐져 있어서 테잎으로 붙이고 실로 꿰메고 별 생쑈를 다 했네. 거진 50분 정도 인터뷰 했던거 같아 영어인터뷰, 전공심층면접, 인성 면접 순으로. 전공심층 외에도 현기차에서 출시된 차들 차종, 모델,스펙들 좔좔 외우다시피 하고 갔는데, 마침 아는대로 얘기해보란 질문이 나와서 빙고였어. 전공 쪽에서 상당히 압박 받았고, 머뭇거릴 때마다 학부때 뭐했느냐는 질문에 등에선 땀이 좔좔. 영어인터뷰와, 임원 인터뷰는 상대적으로 편했던것 같아. 특히 영어 인터뷰는 마땅한 어구가 생각 안날때면, 질문자 측에서 적당한 방향으로 유도해주고 답하기 쉽게 해 줬다는 느낌. 역시나 하나같이 무시무시한 인간들이 지원했다는 느낌만 들더라. 힘들다. 집에 와서 화이트셔츠 벗어서 짜니 땀이 한 사발이 나오네. 면접 스터디 사람들이랑 맥주 한잔하고 와서 글 남겨 횽아들. 올해 안해 취직해서 구정때 조카들한티 세뱃돈 팍팍 뿌리면 알마나 좋을까. 한숨만 나온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