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하고 거의 처음얻는 직장이었지. 내 맘속의 첫직장. 공고나와서 대기업 3교대에 지쳐서 2년정도 다니다가 때려치고 내 전공 살리려고 찾아간 회사가 있었는데말야. 정말 맘에 들었어. 월급이 많지는 않아도 기술을 배울수 있는곳이었거든. 나중에 알고보니 나를 면접본 부장이 내 고등학교 선배였어. 덕분에 좀 편하게 지낸것도 없지않지. 선배는 전자전공이고 난 전기전공인데 이래저래 기술직이었지만 배울게 많았어. 월급? 200정도 받어. 내가 짬이되서 기사자격증따려고 하니까 선배왈 "자격증의 시대는 갔다. 나한테 프로그램이나 배워." 근데 지금 그 말을 듣고 내뜻과 의지에 소홀히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있어. ???????????????? 회사가 주저앉으려고 하거든. 흑자가 많지않은데 개발비용과 투자비용 으로 몰빵했다가 결국은 파국으로 가더라구. 자격증은 가진거라곤 기능사 2개. 운전면허증 하나.. 그리고 어디가서도 대접못받을 기계조립과 시퀀스제어경력5년. 이제 나이가 29인데 캄캄하네.ㅋㅋㅋ 부장이 불러서 그러더라 "분위기에 휩싸이지말고 일하라고 힘내라고...," 회사 때려치우고 1년정도 전기와 전자 기사쪽으로 공부좀 하려구. 하는김에 토익공부도 하고. 어디가도 고졸이라 경력불문. 제한받는 불쌍한 내인생. 그래도 쓰레기대학이네 뭐네하는 횽아들있는데말야. 난 횽아들이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