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횽아들아 고졸 83년 돼지띠야 중학교때 공부 중간보다 쫌 못해서 인문계는 힘들거같아서 상고 갔지 그런데 고등학교때 정신 못차리고 논다고 공부 gg치고 집사정도 우울해서 대학 포기했어. 군대전역한지도 이제 10개월이 넘어가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알바시작했지 노가다도 해보고 식당에서 서빙도해보고 이벤트에서도 일해보고 물론 열심히 했어 내 성격이 워낙 싹싹해서 대놓고 뺑끼쓰는 체질은 아니거든 그러니 군대 오라고 영장이 오네 어영부영 군생활뻐기고 전역하니 할꺼없으니 막막했어 대학을 다녔나 ....... 또 알바 시작했지 근데 알바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돈이 안모였어 개인적으로 쓰고 이리저리 집에 돈주니 gg더라.　그냥 목표 없이 23년동안 살아온거같에 근데 이게 또 웃긴게 2005년이 다 지나갈때쯤 왠지 모르게 정신이 차려지네 해놓은거 하나없이 말이야. 그러니 요즘들어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군생활할때의 그 자신감과 깡은 다 어디갔는지 요즘 내가봐도 존내 캐병신같에..... 근데 어이없게도 목표가 하나 생겼어. 바로 선생님이지. 내가 왜 선생이 되고싶냐고? 공무원이라서? 안정적인 직장? 짭짤한 보수? 그런것도 아니라고 말은 못해 하지만 내가 왜 선생이란 목표가 생기게 되었냐면 나는 남에게 알려주는것을 하면 참좋아했던거같에 특히 군대있을때 그거를 많이 느꼇거든 분대장들하면 교육같은거 하잖아 (어둠의 교육말고) 화기나 기타등등등 그때 참 기분 좋게했던거같에 사소한거지만 나름데로 준비하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말이지.. 근데 알아보니깐 선생이 쉬운게 아니더라고 물론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교대 갈려면 내신도 좋아야된다고 그러더라. 4년제 대학나온사람들도 임용고시 떨어지는데 상고에 내신 gg친 내가 과연 살수있을까? 학비도 벌어야되 공부도 해야되 그래서 생각해본게 공장 다니면서 공부같이 하는건데 이거 어떤거같에?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공장다니면 잔업도 많이 할텐데 공부할수있겠냐고 그러던데 .... 취업겔횽아들 그냥 지나치지말고 조언쫌 해줘.. 지금 너무 힘들어서 미치겠다... 물론 배부른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너무 힘드네. 　 과연 나의 목표 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