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입니다. 고2죠 호적에 잉크도 안마르고 민증나온지 삼십일채 안되는 제가 이런곳에 글써서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자아를 잃은 핏덩이 입니다. 전 지금 개교한지 얼마 안된 디자인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지방) 26명중에 24등 할정도로 개꼴통에 새파란놈이 저보다 6살 많은 여자랑 빠구리도 하고 고딩답지 않은짓을 많이 범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저같은 떡잎부터 노랗다 못해 썩어 문드러진 놈이 나중엔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전 대학을 안가고 바로 군대를 갔다가 집근처 전문대에 입학해서 졸업해서 취업에 뛰어 드는 것이었지만 지방 전문대가는건 돈버리는 길이다. 지방 전문대 나와봐야 열등감에 시달리고 비젼도 없다 라는 주변의 의견이 매우 많기에 순간 자아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때까지 대학 안가고 군대 바로 간다는 생각으로 흥청망청 놀고 다녔더니 전교 꼴등을 할정도로 내려와버렸습니다. 마음이 바뀌어서 대학을 가고싶습니다. 4년제로. 서울권은 바라지도 않는데, 부산에 있는 대학을 가고싶습니다. 그리고 과는 어디가 좋을까요? 제가 고교 과가 인테리어디자인입니다. 그런데 좃도 할줄 모릅니다. 저같이 놀러 학교다닌놈이 뭘 알겠습니까? 그런데 대학 가기엔 너무 저의 실력이 후달립니다. 저 등급이 뭔지 내신이 뭔지 신경도 안쓰고 아예 모르는데.. 졸업 할 때 다되었는데 이제서야 ... 쩝 미치겠구만 그리고 집에 돈도 없습니다. 대학갈 돈도 없다고 보면 될건데, 그건 어떻게든 되겠죠 취업방향은 어디로 둬야 할까요..영어가 되야 한다던데.. 영어로 왓유얼네임 아임빠인 앤드유 이게 다입니다. 문법이 뭔가 그런거 좃도 생각도 안해봤구요 영어를 집중적으로 파야하나.. 휴.. 공돌이라도 좋으니 돈만 안정적으로 벌면 좋을것도 같은데.. 그건 좀 아직은 이를것 같고 정말 이대로 가다간 인생막장일것 같습니다. 지금도 막장의 초읽기를 보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ㅠㅠ 미래가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인생리셋 어쩌고 적을려고 했다가 지웠습니다.. 여기서 인생리셋 타령하면 너무나도 개념이 없는것일것 같아 차마 리셋은... 흐우 아, 정신 차린지 몇시간 안되서 머릿속으로 정리하다가 답답하여 두서없이 쓴 글이라 앞뒤 안맞고 개념없지만 용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