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에 중견기업 생산관리에 입사했거든 품질이나 자재쪽에 지원했는데 자리가 없다면서 면접본 이사가 우선 생산관리쪽에서라도 일하라더라고 그나마 다행히 같이 면접 본 사람들중에 내가 맘에 좀 들긴 했나보지.. 암튼 일해본 결과. 말이 관리직이지 개노가다에 잡부.공돌이가 생산 관리다. 다른 관리직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생산 스케줄에 따라 미치도록 움직여야 되고 또 현장이 주야 교대면 생산 관리도 같이 주야교대 하더라고. 시발. 미취업자들에겐 배부른 소리 같겠지만 가보면 정말 실망한다.실망해서 뛰쳐 나가는 사람도 종종있긴하다고 하더라고. 반면에 중견기업이 되서 그런가 총무부랑 인사과 파워가 장난이 아니지. 얘네는 넥타이에 여자애들도 꽤 되고. 칼퇴근. 돈도 좀 받는데다 우리랑 똑같이 승진 기회도 부여 받더라고. 첨엔 뭣 모르고 총무부나 인사과 애들은 짤리면 갈데가 없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는데..그게 아니더라.괜찮은 중견 기업은 짤린다는 생각 버리고 오히려 열심히해서 뿌리를 박고 승진하면 되는거니까.. 나도 구직하는게 너무 힘들고 싫어서 얼른 들어온 곳이지만.. 현재 있는 부서가 너무 힘들다.따라서 시발 일요일도 야근에 출근하러 간다. 2주뒤에 야간 파트라는데..날 죽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