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내 얘기좀 들어줘 봐.. 한참 사춘기에 아버지 하시던 사업이 쫄딱 망해서 상처 받고 헤매다 성적 폭락-_- 서울권 4년제 붙었다 웬지 모를 대학에 대한 불만과, 집에서 첫째라 기울어진 가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학교 때려치고, 서비스직에 투신해서 돈만 벌다.... 결국 27까지 왔다.... 근데 요즘들어 미래에 대한 생각에 잠도 안오고, 딱히 자격증도 없고 졸업장도 없고 계속 불안한거야... 집도 이제 조금은 안정된거 같고, 몇년 일하면서 모아둔 돈도 있고 해서 대학을 갈까?유학을 갈까? 고민했어.... 하지만, 한국어로도 전공서적 해독하기 힘든데..-_- 안되는 영어로 하긴 더 힘들거 같아서 대학에 다시 들어가기로 결정했어 특별히 뭔가 하고 싶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특출난 재능도 없으니 대학이라도 졸업해야겠지?-_- 여기서 조금 놀아보니 횽들이 먼가 특출난게 없음 꼭 대학가라고 하니까... 그래서 대학후 바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수 있는 교대를 목표로 공부하려고 하는데... 나 잘하는 짓일까? 대학졸업 하면 32인데... 요즘들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를 그냥 허비해 버린 느낌이 들어서 자꾸 안타깝고 아쉽다...ㅜㅜ 횽들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서 잘 살아감 막장인생 피할 수 있겠지?-_- 난 꿈이 큰것도 아니구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평범하게 사는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거 같다. 횽들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