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면접관들 가관이더라구요. 골프티 입은 중년의 아저씨가 쇼파에 푹 쑤셔박혀서 반말로 찍찍 면접진행하고, 그런 사람들 보면 이 회사가 잘 굴러가는 회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자세로 회사비전을 얘기하는데, 속으로 비웃음밖에 안나더라구요. "너 보면 회사 비전없겠다" 라고 귀쌰대기를 왕복40번 후려쌔리고 싶은생각이 미친듯이 들고,  다들 몇번씩들 경험해보셨겠지만 개념찬 회사 찾는것도 참 어렵네요. 그리고 면접비까진 아니더라도 교통비정도라도 챙겨서 돌려보내면 회사 이미지라도 좋게 생각하고 돌아갈텐데 , 실제로 종종 흰봉투에 오천원 넣어서 보내는 회사도 있었습니 다. 시간투자하고 교통비투자해가면서 더운날 정장입고 온 구직자들 입장을 한번이라도 깊이 생각이나 해봤 는지 궁금해지네요.  어쩌면 자식이나 조카같은 사람들인데 말이죠 그래서 대기업 대기업 하는거겠죠. 왜 직원이 구해지지 않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회사를 구직자 입장에 서 냉정하게 생각해 봤으면 조금이라도 나아질텐데, 안타까운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면접이라는게 면접관이 구직자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면접을 통해서 구직자는 회사를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머리에 좀 박아두고 면접관도 긴장좀 하고 임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서로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 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