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자신이 능력이 안된다고 알아서 포기하는 거야? 아마 후자겠지. 나 역시 그랬으니까.. 근데 아직 배가 덜 고팠어. 자네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할 정도로 직장에 대한 절박함이 아직 없단 말이야. 전체적으로 보기엔... 어디어디 나라 가라고 말하지는 않겠어.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은 각자 있을테니까. 대신 노력을 좀 해 보던지... 하다못해 나처럼 무대포로 그냥 뛰어들던지. 그럼 직장을 잡던지 직장을 못 잡던지 둘 중의 하나겠지. 외국 생활, 뭐 그리 좋은 건 아니야. 하지만 국내에서 찌질거리는 것보담은 나아. 내 아는 형은 대학교 졸업하고 10년동안 일본의 어느 주차장 매니져 하면서 악착같이 버티더라. 지금이야 월급 40만엔에 보너스 400%씩 꼬박꼬박 나와. 주차장이 좀 좋은 데거던. 그 형도 고생 직살나게 했겠지. 처음에는... 그래도 버티니까 인정받으면서 그럭저럭 살더라고. 우리나라, 우리나라만 찾으면서 늙어 죽지 마. 지금은 그런 세상 아니야. 심각하게 고려해 보길.. 돈? 그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 진짜 그 말이 정답이야. 돈은 자기가 길을 정하면 어느 순간에 자신들 앞에 놓여지게 되어 있어. 외국어? 그거 별 거 아니야. 1년만 뒤지라고 공부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하나 정도는 확실히 할 수 있어. 세상사란 게 자기 의지대로 굴러가진 않지만 적어도 자기 앞가림은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잖아? 할 수 있다고... 외국도 다 사람사는 동네야. 말 다르고 풍습 다른 거? 그거 충분히 적응하면서 살 수 있어. 물론 쉽지는 않어. 쉽다고 말하면 난 거짓말장이가 되겠지.  그래도 부딪히면서 배우면 금방 괜찮아져. 무서워 하지 말고 한 번 도전해 보라고. 나이가 몇 살이건간에 그건 중요하지 않지. 적어도 한국 이외의 외국은 나이 먼저 보고 입사원서 뜯지도 않고 휴지통에 쳐박는 그런 곳 아니야. 나 변변한 자격증 하나 없는 놈이야. 운전면허증하고 외국어시험인증서 딱 1개 있어. 그것도 영어도 아니야. 그래도 어떻게 하다보니까 양복 차려입고 그럭저럭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거든. 돈도 없고 빽도 없는 놈이 그나마 이정도라도 다니고 있는 거 정말 운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한국에 가끔씩 가 보면 나보다도 스킬 좋고 스펙 좋은 사람들 너무 많이 놀더라. 아니면 진짜 대우 못 받는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거나... 외국어만 좀 갖추면 어떻게든 해외로 나가라고 권유해 주고 싶은데... 말하면 다 고개부터 설레설레 흔들더라고.. 아무리 자신감을 잃었다고 해도 첨부터 그렇게 자포자기 할 필요는 없잖아. 부모가 평생 먹여 살려줄 것 같애? 그건 아니거든... 혹시나 외국취업 성공해서 외국나갈 준비하는 친구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하나만 충고할께. @ 전 세계 어디를 가던지 한국사람하고 가까이 하지 마. 이유는 가서 보면 알게 돼 있어.     일단 무조건 한국인은 피해. 특히! 현지에서 자영업하는 인간들 제일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