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S대 호텔경영... 토익 960.. 토플 280정도 초등학교때 영국에서 2년 살고 고딩때 미국에서 1년 살고.. 학점 3.0이 안된담... ㅠㅠ 1학년때 학고 2번 받은거 도저히 메꿔지지가 않더람.. 진짜 학점땜에 갈 수 있는데가 한정되더라 그래서 식음료 쪽으로 나가볼려구 이 약한 몸을 이끌고 아웃백에 시급 3300원 받고 일했었땀 입사할때만 해도 매니저까진 할테야! 라는 각오로 들어갔는데.. 이때만해도 돈보다는 꿈이 있었다. 미래를 생각해서 일을 배운다는 자세로 다녔었지... 후.. 근데.. 병원에선 의사가 도대체 무슨일 하길래 뼈사이가 막 벌어지냐고 신기해 했었지.. 발, 손목, 발목.... 뼈 사이가 막 벌어졌다.. 결국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4달만에 때려치고.. 우선 몸 나을때까지만 쉰다고 뒹굴거리다가 2006년이 되어버렸다?! 깜짝놀랬다.. 해를 넘기니까 집에서 용돈도 안주더람.. 이때 난 돈이 없으면 얼마나 초라해지는지 처음으로 뼈저리게 느꼈다. 일을 하느냐 안하느냐 능력이 있냐 없냐 .. 이런 문제가 아니었다.. 그냥 돈이 없다 = 초라해진다. 이런거였다. 진짜 1년 넘게 친구들도 안만나고.. 친구들 전화도 받기 싫고. 싸이도 닫아버리고.. 남자친구가 학생인데 지도 돈 없으면서 나를 불쌍히 여겨서 용돈하라고 1~2만원씩 찔러주고 그랬는데.. 그걸 뿌리치질 못하는 내가 넘 추접하게 느껴졌다. 근데 웃긴건 그런 생활을 반년넘게 더 했다는거. 그러다가 몇주전에 문득 대학교 친구가 자기 다니는 호텔에 자리 났다고 원서 넣어보라고 그래서 넣었는데 똑 떨어졌다. 그 호텔에 친구들 2명 정도 다니는데 다들 잘만 붙었는데.. 나만 똑 떨어졌다.. 토익점수도 내가 젤 높은데.. 학점 쓰는칸은 아예 없었는데.. 볼게 학교하고 토익점수 밖에 없는데.. 나만 똑 떨어졌다.... 후... 나의 자존심은 난도질 당하고.. 그날로 잡코리아 라는데를 처음 가봣다. 여기저기 집에서 가까운 데로 원서 넣고.. 처음 전화온데가 ECC 영어학원이었다.... 가서 면접보고.. 영어로 인터뷰하고 시강하고.. 많이 버벅대서 똑 떨어진줄 알았는데 내가 이뻐서 그런지^^ 붙었당~~~~~~~~~ 페이는 40분에 12500원이랬나? 한시간에 대충 19000원인데.. 3시부터 9시까지.. 수업은 몇시간 하는지는 아직 모르고.. 근데 페이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아니 솔직히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부모님도 꽤 만족해하시고.. 남친도 좋아하고.. 호텔은 야간근무땜에 주위에서 좀 반대했는데.. 집도 가깝고.. 이제 좀 사람답게 살아야지!! 근데 한줄 요약하면. 나 대학교 왜 다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