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벽 4신데 이상하게 잠도 안오네.. 되도 않는 취업걱정을 하니 말야.. 사실 내가 집안 사정으로 휴학을 좀해서 나이가 20대 후반이거든.지방대 컴공이고 말야 뭐 동기들 다 졸업하고 늦게까지 있느라 공부도 잘 안되고 나름대로 방황을 많이 했지 아무튼 그래도 막판에 학점의 필요성을 느끼고 죽자 사자해서 3.1인가;; 딴학교는 최하 C나 B라는 말도 있던데 망할 이 학교 교수들 4학년도 무시하고 디나 에프 주더라고..직업의식이 정말 투철한 교수들이지. 암튼 그렇게 억지 학점 맞춰 졸업을 하고 나니 할줄 아는게 없더라고 그 흔한 정보처리기사가 있나 또 서버를 잘 알아서 CCNA라도 있길하나.. 정말 암울 그자체. 그래도 학점은 기본은 되니까 토익이라도 하자고 해봤지. 그런데 이게 웬걸 토익 점수 무진장 안나오더라 400점대면 말 다했지.챙피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해. 아 이런 상황속에서 나이 많다고 주변에선 취업안하냐고 묻지. 난 가진것도 또 준비 된것도 없는데 두려움만 앞서지 어느순간 맥이 탁 풀려서 토익에서 조차 손을 떼게 되더라고 그러다가 어영부영 취업준비도 안하고 또 이력서도 안내보고 시간이 흘렀지. 사실 그사이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냈다.답답함을 잊을려고 일부러 백수로 지내며 취업걱정 안했거든. 그런데 돈이 딸리기 시작하니까 이게 아니데. 백수짓도 오래 못해먹겠더라고.앞으로 당장 먹을게 없으니까 암튼 그래서 요즘들어 밤잠도 설쳐가며 취업사이트 들락거리고 있거든 근데 역시나 앵간한곳은 다아 토익이 필수더라고. 또 나 같이 쥐뿔도 없는 놈이 직원수 십여명 모인곳은 갈 생각이 안든다.남자에겐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말이 왜 이럴때 가슴을 파고 드냐.. ㅜㅡ 이딴 생각 할꺼면 더 열심히 할껄. 암튼 그냥 노가다나 간간히 뛰며 다시 토익이나 팔까? 정말 취업 생각하면 자살하고 싶을 정도거든. 왜 뒤늦게 내가 이지롤을 하는지 내자신도 이해가 안된다. 그냥 인생 막장이라 여기고 암데나 가서 끝내야하나? 횽들 욕이라도 좋으니까 무슨말이라도 해주면 안될까? 다른곳엔 이런말도 못한다 정말.그나마 익명보장되는 디씨 취갤이니까 이렇게 글 남기지... 부탁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