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스물
빠른이라 작년에 군대가서 지금 6개월쯤 했음 아직도 짬찌임ㅋ

근데 군대가니까 확실히 예전과는 달리 미래걱정이 많이 되더라 제대하고 나면 그게 바로 현실이 될 생각하니까 막막하더라고
안에서 나름 생각해본 테크가 몇게 되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됨.
일단은 단기부사관 지원해서 4년동안 빡세게 조여서 2-3천이라도 모아서 나오고 그동안 공부를 좀 하려고 하거든

십라 근데 휴가나와서 인간들한테 그얘기 하니까 다들 그러더라 그거 왜하냐고;
난 학교가 딱히 좋은것도 아니고 (4년제인데 그저그래 난 솔직히 이학교 부모님께 손벌리고 다니고 싶진 않아)
그렇다고 사회에서 뭔가 이뤄놓은것도 없고 앞으로 개척해나가야 할 입장인데 다들 일단 군인한다니 색안경부터 끼고 봐서 깊게 대화진행이 안되더라

난 4년 군생활간 돈모으면서 목숨걸고 수능으로 인생역전 하거나 9급이라도 준비해서 나오려고 하거든..
수능은 아예 베이스가 없는게 아니고 대충은 돼. 한 3등급정도는 나와.
물론 지금이야 좀 많이 까먹었겠지만 맘먹고 달려들면 감 다시 찾는데는 그리 오래걸릴것 같진 않아

솔직히 지금 부사관 안하고 제대하면 스물하나이긴 한데 (내년 가을임) 만약 내가 부사관을 해서 제대하면 스물넷 겨울.
그냥 제대해서 스물넷 겨울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어영부영 하면 그게 진짜 잉여짓이잖아

자신이 없거든. 그냥 제대해서 낮에는 좆빠지게 알바하고 밤에 피곤에 쩔어서 공부하고
이렇게 해가지고는 4년이 아니라 그 이상을 해도 수능이고 공무원이고 될 것 같지가 않아

차라리 그럴바엔 군대에서 설렁설렁 (다들 뭔말인지 알거임) 일하고 칼퇴근해서 남는시간 공부하고 이렇게..
조금 늦더라도 길게 내다보고 확실하게 준비하겠다는게 내 생각이거든. 물론 4년이라는 리미트가 있긴 해
대학 다시가면 스물다섯이고 졸업하면 스물아홉이니까. 일년이라도 낭비할수가 없으니 4년간 목숨을 걸어야겠지

두번째로 사람들이 주로 이야기하는게 또 나이에 대한 부분이더라고
그래 제대해서 좋은대학을 갔다 치자 그래도 졸업하면 스물아홉인데 그나이에 취직이 될것같냐? 라는게 주된 의견이지
이부분은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좋은대학을 가서 선배들이 대충 몇살쯤에 취직을 하는지 그건 모르니까
이건 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 같고..


여튼 머리가 좀 복잡해 요즘.. 다음 부사관 지원이 6월에 있거든
죽이되든 밥이되든 6월까진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할 처지야. 어떻게 해야 할까? 조언좀 부탁해..


요약
스무살 젓도 끝발없는데 미래가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