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4세구요.. 잡공대 1년 다니다가 자퇴...

군대는 공익으로 다녀왔어요. 척추가 휘었다고 해서요.

(본인도 공익 받을줄 몰랐음.. 어쩌다 이렇게 됬는지.. )

공익 2년 2개월동안 부모님에게 용돈 받아가면서 술마시고 놀면서 해놓은거라고는 1종 보통 운전면허증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뭔가 죄책감 같은것과 불안감 때문에

매일밤 고민하고.. 괴롭고..  잠이 안옵니다. 뭐가 적성이고 뭐가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구요..

집안사정도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부모님끼리도 사이가 안좋고, 누나 하나가 있는데 몇년째 개폐인처럼 집에 틀어박혀 붙지도 않는 임용고시 준비중인데,

집안 분위기 정말 최악입니다. 아버지와 누나하고는 몇년동안 거의 대화도 안합니다. 이걸 가정이라고 볼수 있는건지...

빨리 뭐라도해서 거북한 집에서 독립하고픈 마음인데요.

(치열하게 공부하거나 사무실에 쳐박혀 일하는건 질색이긴 합니다.)

소집해제하고 공부3달하고 수능을 봤는데 지방대인 청주대 호텔관광학과랑 서일전문대(?) 이렇게 2개 붙었더군요.

허나 집안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데 , 등록금도 너무 비싸고...

정말 고민입니다. 대학을 나와봤자 요즘  불경기에 취업도 잘 안된다고 하던데,

차라리 용접같은기술을 배울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운전이 재밌으니까 대형면허따서 버스나 몰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면허 학원에서 셔틀버스 모는형이 화물 타면 먹고살만큼 수입 잘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버스도 경력쌓이면 괜찮다고 하고)

여기 글들 보니까 약간 사치스럽다고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인생선배로서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