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내 푸념좀 들어줄레? 나 올해 24살에 자격증도없고 할줄아는거 하나없는 고졸이야 (그것도 인문계-_-) 이정도 얘기했으면 완전 캐안습에 볼짱다본거겠지? 나 중학교때 실업계갈려다가 부모님의 반강압으로 인문계갔는데 고등학교입학하고 음악에 빠져서 책은 거의 놓다시피했어 처음엔 부모님이 나중에 대학가서 얼마든지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중학교때 내맘대로 진로를 정하지못한 반감때문이었는지 아님 진짜로 음악이 좋아서그랬는지 아무튼 고3때 예대(안산에있는..) 가야겠다싶어서 대학로에있는 유명한 학원도 다녔어 근데 보기좋게 낙방 그리고 다시 예대갈려고 재수하면서 알바도 했거든? 근데 횽들도 알지모르겠지만 예체능이란게 실기가 거의100%거든..... 알바끝나면 너무 힘들기도하고 내손에 처음으로 목돈이 들어오니깐 이상하게 딴곳에 쓰게되더라고.... 결국또 낙방 물론 내가 핑계를 댔지만 결론은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낙방한거지 그렇게 허송세월보내다 작년에 제대하고 음악의 꿈을 놓지못하고 있었는데 몇달전부터 주위에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횽들을보면서 안습과 함께 말할수없는 두려움이 쓰나미로 밀려오더라...... 음악하는 친구들중에 아직 군대도 안갔다온놈들 많은데 나군대갔다올동안 그놈들 이제 겨우 자기입에 풀칠할려고 준비하는것보고 느끼는게 많았어(낮에 알바하고 밤에 연습하는 친구들도있고....) 요즘 음반업계 캐불황인거 알잖아 아무리 모바일컨텐츠,mp3유료화 떠들어대도 어려우면 가장먼저 줄이는게 문화산업 아니겠어? 세상사 자기가 하고싶은거만 하면서 살아갈순 없구나.....라는걸 느끼면서 그때 부모님말 안들은게 지금와서 후회되는데 지금후회해서 뭐해? 다지난일인걸 그래도 내가하고싶은건 해봤으니깐 이부분에대한 후회는 안하겠지..... 아무튼 그러다가 저번달에 동원훈련가서 어떤형을 만났는데 건축쪽에서 일한데 인테리어쪽인데 이쪽은 학력보다 실무를 본다고 실전경험쌓이면 대기업 들어갈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쪽이나 파볼까하고 알아보다가 지금은 3dmax 종로에 컴퓨터학원에서 배우는데 (캐드는 독학할려고 했고) 요즘 다시 이것도 아니싶어 여기횽아들 말들어보면 죄다 비전없고 나중에 후회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내가 먹고살게 있진않을까? 지금은 전자쪽으로 자격증따볼까 알아보고있는데......빨리 컴퓨터학원 때려치는게 좋을까? 나도 내가 취업자리알아보면서 이렇게 여기다 글까지남길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한살이라도 나보다 어린얘들보면 진짜 부러워 ㅜㅜ 현실은 너무 무서운데...... 쫌만더 일찍 알았더라면..... 내가지금까지 환상속에서 살았었나봐 결국은 이렇게 자기한탄밖에 못하는건가? 이제 거울보기도싫타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깐 한줄요약도 어렵네........긴글 읽어줘서 고마워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