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일했는데 회사가 완전 콩가루네요
작은 선박의장품 제조업체인데 사무직으로 저번달부터 일했거든요
근데 처음에 입사할때 월급 말일날 나온다고 해놓고는 
일단 2주 일해보고 근로계약서 쓰자고 해서 이후 2주뒤에 근로계약서 썼는데 
월급날 물어보니까 사장이 말하길 "너 우리 회사 월급 원래 한달 뒤에 나오는거 몰랐냐?"
이지랄 하더군요.

그때 확 때려치려다가 일단 다녀보기로 해서 두달 다니긴 했는데
월급도 안주고 회사 개판으로 돌아가고 적자만 쌓이더니
작업반장이 안나오고 다음엔 공장장이 안나오고 납품기사 그만두고
핵심인물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네요. 그래도 돌아가긴 돌아가는게 신기할 따름.
나머지 직원들은 대부분이 외국인들.

여튼 곰곰히 생각해보고 도저히 비전도 없고 회사가 안될거같아서
사장은 출장나가서 회사에 없어
오늘까지 일하고 오후에 사장한테 전화로 그만둔다고 하려고요.

월급이 문젠데
11월 11일날부터 출근해서 오늘 12월 19일까지 일했는데
원래 12월30일날에 11월달 월급이 나오게 되있거든요 한달 깔아서.
근데 퇴사할때 11월,12월치 전부 합해서 달라고 하면 될지 어떨지
경험있는 분들께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근데 10월달 월급을 12월 15일 줬는데 -,.- ;
어휴 막상 때려치려고 하니 돈이 나오긴 나올런지 답답하네요

웃긴게 사장 부인 사모님이 하는 말이
"남들 공장은 2,3달 월급 밀려도 다 열심히 잘 다니는데 왜 우리 공장 사람들은
 겨우 돈 15일 늦게 나온다고(실제로는 한달 깔아서 45일) 난리들인지 모르겠다"
시발룐...소리가 목구멍에서 움찔거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