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할머니가 교회 집사시거덩.. 근데 울 할머니랑 같은 교회 다니는 권사 분이 계셔. 그 권사님 남편이 GM대우 인천공장에 다니시는데 지금 나이가 50이 넘으셨는데 아직까지 다니신대..(25살에 입사하셔서) 근데 내가 변변찮은 직장에 다니는 걸 알고(나 지금 아주 조그마한 광고대행사에 다녀) 그 권사님이 남편한테 얘기를 했나바.. 나 자리 하나 알아바달라고.. 난 할머니한테 그 얘기 듣고 솔직히 훗~했어. 이래뵈도 4년제대학 광고학과 나와서 비록 존내 조그맣지만 그래도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고, 평소에 공장에 다니는 공돌이들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그랬거덩. 근데 일단 가족들이 모두 대우 들어가는 거에 대해 적극 찬성,추천모드야.. 뭐 월급도 지금 다니는 곳보다는 훨씬 많고(나 솔직히 지금 100받고 다니거든..) 각종 보너스,상여금,복리후생..(거 왜 대기업들만이 줄 수 있는 각종 혜택들 있자나) 이런 것들로 나한테 계속 꼬시거덩.. 솔직히 다른 사람들은 대우 들어갈라고 돈 싸짊어지고 다닌다고.. 넌 그래도 아는 사람이 들어오라고 하니 얼마나 다행이냐고..막 그러는데 듣다보니 귀가 이만해지더라고.. 솔깃해지기도 하고.. 나 어떻할까? 그냥 광고꿈 접고 공장 들어가서 성실하게 돈이나 모을까? 아님 20살 때부터(나 지금 28) 간직해온 광고 꿈 계속 품에 안고 광고회사에 올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