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단 아시아나 안타깝네. 참 내가 들어도 안타깝다..
근데 말야 먼저 하나 좀 짚고 넘어 갈게 있어.
혹시 동생 말빨은 좀 돼? 취업 스터디는 좀 했어?
면접이란게 사실 자신의 안좋은 스펙을 장점으로 덮을 수도 있는 막판 뒤집기 찬스이자 취업의 제일 결정적인 관문이거든. 서류 통과, 인적성 통과 다 필요 없고 결국 결딴은 면접에서 나는 거니까.
원래 그런 인간들이 있어.
말의 패턴이 논리 적이고, 어떤 거 물어봐도 박식한 지식에, 면접 대비 해서는 엄청난 독서와 논문으로 관련 지식은 뭘 찔러도 상세하게 인용하면서 다른 면접자들을 덜덜덜 하게 만드는 넘들 말야.
예를 들면 이런식이지 . LG mc 봤다니까 한번 예로 들어 보지.
문 ) 앞으로 우리 MC 에서 저가 폰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겠나?
대단한넘 ) 그것과 관련하여 최근 2006년 2월에 LG 경제연구소에서 한편의 논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신규로 부상하는 아시아 시장과 러시아 시장, 남미 시장에서 저가 , 즉 100달러 이하 의 40 달러 에 가까운 휴대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현재 ...어쩌고 저쩌고..나불 나불..아이팟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제품의 사용으로서 자사의 메킨토시 컴퓨터의 수요까지 확대 시키는 영향이 있었고..나불..나불..그래서 저는 국제적인 시장에 거시적 안목으로서 우리 LG 제품에 대한 엔트리급 모델로서의 저가 폰 출시를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나불..나불..
뭐 이런식이지..
근데 원래 그런 놈들이 , 그러니까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 분야에서는 도사 급이라고 불릐울 만큼의, 관련 뉴스와 기사를 빼놓치 않고 항상 보는 놈들이 있기도 해. 실제로 있어. 국제적 경쟁 구도, 자사의 사업 역량, 모델, 어느정도의 마케팅 지식, 기술적 지식 이 총체적으로 머리속에서 소용돌이를 치고 나와서 면접관을 감동 시킴과 동시에 "이 색히 한껀 하는데"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놈들이 면접에서 실존 한다구. 하지만 너무 쫄지는 마. 동생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까 말야.
단기간에 그만큼 또한 따라 잡는 것이 가능 하기도 해. 그런데 이정도 수준이 되려면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 하다. 대략 서류 통과 , 인적성 통과 발표 난 후에 항시 컴 앞에 붙어 기사와 관련 자료, 논문 검토하고, 서점에서 책 몇권은 턱턱 사면서 지식 배양 해야 가능한 수준이지.
자. 그럼 동생. 동생이 이미 아시아나는 지나 갔고, LG 전자도 지나 갔고, LG CNS 도 불확실한 상태라니, 먼저 동생의 면접 기술을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왜냐면 앞서 말했듯이 서류 통과 시켰으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상태 라는 건데, 동생에게 압박 면접 - 학점이 이모냥이냐 - 가 들어간건 내가 봐도 안습이지만 또한 동생이 거기에 잘 대처 하면서 스스로의 강점을 부각 시키지 못한 면도 있으니 말야. 안타깝게도 우리가 선후배도 아니고 온란으로 만나는 상태이니 내가 동생 면상은 어떤지 목소리는 어떤지 지식은 어떤지 알기 어려우니 상세한 조언은 힘들어.
하지만 내 생각은 그래. 지금 학점도 20이나 듣고, 여기 저기 회사 면접 다니다 보니 바로 그 면접관을 감동 시킬 만큼의 면접 준비가 부족했다는 거야. 남들과 차별화 시키는 전략과 차별화 시키는 발언, 지식 이 총체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문제 라고 보여 져.
결국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이지. 시간. 면접을 대비 해서 지원 사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 경쟁 구도, 사업의 방향, 기타 지식을 상세히 읽지 못하고 면접에 임했다는 말이고, 이 사항들을 알고 있어야 면접관이 뭘 물어 보더라도 쫄지 않고 답변 할 수 있거든. 찾을 정보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야 시간이 좀 덜 걸리지만, 대기업의 경우 이게 더더욱 중요해 진다구. 알아야 할게 많고, 남과 차별화 시킬게 많아야 하니까.
사실 면접이란 어느 정도 기술이야. 정말 기술이지.
기술의 핵심은, 무슨 질문이 나오더라도 그 질문을 넘기면서 자신의 강점과 자신이 준비 한 것에 결합시키는 연결력이 핵심이야.
또 한가지 기술은, 면접관이 물어본 질문을 잘 넘기면서 뭔가 한마디 더 물어 볼 수 있게, 자신에게 궁금증을 일으키게, 그리고 궁금증을 일으켜 말을 더 하는 찬스를 잡거나 자신이 준비 한 것과 결합 시키는 찬스를 만드는 거야.
이 두가지 모두 상당한 준비와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이긴 해.
자 또 예를 들어 보자.
대강, 또 LG 전자라고 가장하고, 이번엔 마케팅 직렬이라구 해보자구.
문 ) 자네 여자 친구는 있나?
여기 뭐라고 답할래? 단순히 예 있습니다, 아니면 없습니다, 캐백수 라서 없네요 ㅋㅋ ??
답) 예, 지금 이 트윈 타워에서 얼마 떨어 지지 않은 곳에서 저의 합격을 기도 하고 있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이 답변 듣고 뭐라 생각하겠어? 얼마 떨어 지지 않은 곳? 그럼 면접관도 상당히 궁금해 지기 시작해서 보통 한번 더 물어보게 되어 있어.
문 ) 어디 다니는데?
답 ) 제 여자 친구는 KBS 에서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합격을 허락하실 경우, 여자 친구를 통해서 PPL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100점 짜리다. 니가 PPL 마케팅을 알고 있다는 것을 말했고,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답변 했으며, 마케팅 직렬에 관심이 있다는 것 또한 말한 케이스지. 물론 내가 그냥 지어 쓴거야..-.- 시밤..완전 작가 된다.
또하나 예를 들어 보자구.
뭐..이공계 라고 치고...
문) 토익 점수가 왜 이따우야?
답) 예, 그 부분은 저도 후회 되는 부분입니다. (일단 인정 하고 들어가자구)
저는 점수를 위한 영어 보다는 제 전공 서적을 제대로 읽기 위한, 영어 자료를 읽기 위한 실력을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고, 전공과 관련된 업무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는 잘 읽고 해석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거 좋다. 씨밤, 말하기는 면접에서 즉시 시킬수 있지만, 이런건 즉시 검증이 안되거든. 일단 뻥이라도 치고 들어가야지.)
그리고 제 낮은 점수는 오히려 귀사에 도움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쭈구리?)
최근 높은 학력과 토익 점수를 지닌 지원자들이 회사를 금방 그만두고 공사 쪽으로 이직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점수가 낮기에 이직 등을 고려할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으며, 저를 불러 주신 귀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사에 오랜 기간 일할 생각입니다. ( 이거 잘 말했다. 신입사원 이직이 회사에서는 캐짜증 나는 품목인데, 잘 긁어준 거지)
대충 감이 와?
중요한건, 자신의 장잠을 말하는 기술 과 단점이라도 장점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도록 미리 자신의 단점을 파악 하는 공부, 그리고 연습 연습이지.
그리고 면접의 비장의 무기를 준비 하는데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마.
코딩을 잘 했으면, 자기가 코딩을 잘 한 증거물을 준비 하고 생각해 봐.
주머니 속에 뭘 넣어 뒀다가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
면접은 자기 PR 의 시간이고, 쇼 타임이니까.
자 동생. 면접에 대한 기술은 내가 좀 언급 하기도 하지만, 동생도 부던히 노력을 해야 할거야.
먼저 나는 스터디를 권해. 말빨 이 좀 딸리는 것 같고 내가 무슨 상태인지 모르겠다면 스터디를 조직하거나 있는 스터디에 들어가. 보통 회사 면접 앞두고 만드는 스터디 보다는, 정규적인 취업 스터디 모임을 찾아서 가입 하는게 좋아. 물론 좀 단점은 있어. 지들이 면접관도 아닌 주제에 이건 어쨌다 저건 어쨋다 하는 기분 나쁜 말이 오고 갈 수두 있구..하지만 중요한건 그런 의견을 듣다 보면 대체적인 고쳐야 할점 한두개는 나와. 그런 점만 받아 들여서 신경 쓰면 좋지.
그리고 책을 추천할게. 뭐 어디 어디서 많은 책들이 나와 있고 나도 한번쯤은 죽 봤는데 말야, 모범 예제가 담겨 있는 이런거 말고, 제일 좋은 책은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지은 "면접의 달인" 이 있어. 두권으로 나와 있는데 두권 다 볼만해. 대략 내가 위에서 말한 것들이 잘 정리 되어 있을거야. 두권 다 볼것을 권해. 미리 말해 두지만 나는 출판사나 기타 등등과 하등의 관계는 없어 -.-
그럼 원점으로 돌아 가보자.
지금 동생은 스스로에게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
일단 성적표 한부 인터넷서 출력해서, 앞에 두고 일단 조낸 반성좀 해봐. 씨밤 쾅 f 먹은거 C 먹은거 캐 짜증 나는거 나도 잘 안다.
글고 지금 학기 시간표 꺼내서 한과목 한과목 마다 내가 어떤 점수 나올건지 예상 해봐봐..씨밤 맨날 빼먹은 강의는 어쩌지..이 교수는 취업생들 잘 배려 안해주는데..이런건 동생이 나보다 더 잘 알겠지. 20학점 을 대강 나름대로 A 나 B 나 C 나 알아서 먹여 보고, 최종 학점을 산출 해봐봐.
사실 동생이 이번 학기 4.5 받아도 총 평점이 얼마 오르냐..솔직히 계산 하기 귀찮네..함 해보도록 하고-.-
이번 학기 예상치를 견적을 내본 다음에 9학기를 판단을 해.
친구들이 9학기 추천하는거, 사실 어느 정도는 맞어. 그런데 그게 일반화 시킨 정답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워. 졸업하고 취업 잘 된 놈들도 있으니까 말야.
흠. 나는 대략 이렇게 생각해. 대충 견적은 동생이 내 봐야 겠지만 이번 동생의 고생 원인은 과다 학점과 예상치 못한 면접 일정으로 인한 준비 부족이었다는 거지. 그것을 그럼 졸업 하고 해결 하느냐? 아님 한번의 더 기회를 가지느냐? 이건 이제 동생이 판단 할 숙제야.
학점은 확실히 복구가 안되는 품목이야. 그냥 고정이지. 잘 받으면 잘 받을수록 손해 볼게 하나두 없어.
예를 들어 동생이 회사 잼나게 댕기나가 아 씨밤 나 미국에 유학 가야겠어! 라고 마음 먹는 순간 학점이 조낸 발목을 잡는 상황도 가능 하다는 이야기야. 미래는 어떻게 될지 도통 모르는 거지.
그래서, 동생이 과감히 9학기를 마음먹고, 이번학기에서 과목 하나를 고의적으로 Fail 한 다음에 이전에 반생해둔 과목을 재수강 하면서 9학기를 듣겠다. 그럼 난 그것을 추천 하겠어. 다만 10학점 미만이라는 가정 아래.
부모님께 폐 끼치는게 죄송하지만, 등록금은 할인이 될 것이고, 9학기 졸업하고 취업 된 사람 쌔고 쌨어. 면접에서 물어 보지도 않어. 이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그리고 이번 학기가 일단 지나면, 동생이 공부 조낸 해서 평점이 조금 오른 다는 가정 아래, 하반기 공채를 준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겠지.
결론으로, 나는 9학기 다니는거 찬성이야. 단 동생이 너무 지쳐 있어서 그게 좀 염려가 되네. 씨밤..충분히 이해해. 대학생이란게 면접 다니고 원서 찔러 넣고 다니다 보면 학교에는 더이상 아는 놈도 없지 씨밤 후배들은 뭐 내가 삼촌뻘이지...뭐 하나 탁 터놓고 말할 사람도 없지..점점 마음이 학교로 부터 멀어져 가게 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러니까 애들이 스터디 하면서, 취업준비생 끼리 몰려 다니면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 하는게 바로 그런 이유지. 그리고 그것이 스터디의 다른 장점이기도 하고. (물론 장점이 있지만 난 본인 역량이 충분한 경우 추천하진 않아. 외로움도 안타고 강하고, 말빨 좋고 준비 잘 할 넘들은 할 필요가 없지 )
자 동생. 일단 면접까지는 갔잖아.
좀더 힘내고, 정 힘들면 소주 한잔 탁 하고 깔끔하게 나의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 원인을 찾아 복구 시키고 보강하는게 무엇보다 필요해.
이제 무엇이 부족한지 알았으니까 다음에는 승리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된거잖아. 면접도 한번 가봤겠다, 떨리는 것도 지금보다 덜 할거야. 그것이 동생의 입을 더 나불 나불 거리게 할거고.
어휴..나도 생각나는 대로 써서 두서도 없고, 길게 썼더니 손이 다 아프다. 동생 글 자세히 읽어 보니 참 능력있고..씨봉 영어에 중국어 까지 한단 말야? 대단하네.. 글고 아는 것도 많은 거 같은데 내가 괜시리 조낸 오바 떤 것 같기도 하고 말야 ㅋㅋㅋ
좌우지간 힘내고, 긍정적인 마인드 가지고 현실에 충실 하도록 해. 취업은 원래 기다림이야..사람 속 다 태우고 지뤌 염병을 떠는게 취업이란 거지...누구나 한번은 겪는 시련이고. 동생만 그런게 아니니 넘 염려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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