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방 전문대 관광과 출신이다. 관광과의 좋은 점은 별다른 스펙이 없어도 졸업만 하면 다 취업이 된다는 거지..
취업처는 주로 호텔, 리조트, 여행사, 면세점 이런곳.. 25살에 XX리조트에 입사하여 올해 29살 까지 밤낮없이
일했다. 어떤날은 20시간 근무한적도 있었다. 리조트도 수습일때는 100만원 정도 주더니 정직원이 되니깐 연봉 2300
정도는 준다. 수당까지 합치면 2900 가까이 받았지.. 그런데 리조트 안에 파벌이 장난이 아니야.. 내가 내 성질
못이겨서 지배인 하고 대판 싸우고 나왔는데.. 막상 나와보니 정말로 할것없다.. 경력 가지고 골프장에 취업 했더니
계약직에 연봉은 1700 정도 이고 참나! 그래서 한 3개월 방황 하다가 국비지원 IT 직업전문학교 다니고 있는데 관광
하던 놈이 무신 컴퓨터공학, 네트워크, 운영체제 이런거 할려니깐 아주 미치겠네? 컴퓨터를 좋아하긴 했는데, 취미
로 좋아하는 것 하고 업으로 좋아하는건 정말로 천지차이 인것 같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요즘들어 패닉상태에 
많이 빠져든다. 가위눌린다고 그러지? 가만히 누워있으면 막 초조해지고 식은땀이 흐르고 불안하고 정말로 죽을것
같애.. 내년이면 재취업교육도 끝나고 어딘가에 취업이 되어서 좆빠지게 일하고 있겠지? 나는 천성이 그래도 좋은게
아무데나 기어들어가서 적응을 아주 잘하거든... 그리고 돈도 잘벌어 ㅋㅋㅋ 우리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