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군대는 다녀왔는지?

뭐 대학 안갔다니까 군대는 일찍 다녀왔겠구만.

이름을 모르니 그냥 거상 씨로 부르겠네.



그쪽이 나에게 악담을 한 것에 대해서 별로 신경 쓰이는 것도 없고,
현실을 모르는 자네 처지가 좀 딱해서 하는 말인데

중소기업 조차도 요새는 4년제에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곳이 수두룩하다네.

그래. 내가 지방대 4년제 경제학과에 토익 720 그리고 듣보잡 자격증 5개 밖에 안되긴 하지만,
자네가 나에게 그렇게 무시하는 만큼 사회로 나가면 나보다 더 큰 무시를 당할텐데...

혹시 지금 사회에 진출해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무슨말 하는지는 스스로 잘 알것이고

아니라면 최소한 자네가 그렇게 무시하는 중소기업 쪼가리에 이력서라도 넣어보게나.

고졸로서는 정말 입사할 때도 절망적이겠지만, 문제는 입사 후에도 문제라는 거야.
고졸로 들어가면 일단 학력에서 컷트 되기 때문에
사원에서 팀장이나 관리자 쪽으로 진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희박해 진다네.

현실에 불만을 품고 울분을 토하는 거라면 이해는 하겠네만,
이렇게 글을 싸지른다고 해서 현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걸 기억했으면 하네.

거상씨가 현재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사회 생활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충고는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