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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졸, 컴전공, 26살, 어찌할바를 모르겠는 나 막장인거야?..좀길다

l(124.57) 2008.08.20 01:35:11
조회 446 추천 0 댓글 6

음..
고딩때부터 아르바로 갠홈피나 회사 자료검색, 오류리포터 정도 했었어.. 살짝 맛을 본거지.
대학, 두번이나 입학했어 졸업은 한번했지만..
그리고 컴전공인데 자격증 하나도 없어.........
시험보는걸 싫어해서 ..... 필기 붙고도 보기 싫어서 미루다 안보고 기한 넘긴 것들도 있었고..
집에서 굉장히 한심하게 생각해. 자격증도 없이 비리비리 된다고. 아니 내가 비리비리한데 자격증도 없어서 한심하게 보는건가.
음. 프로그래머 하고 싶어서 컴전공 택한거였는데.. 잡스럽게 배웠어 전문대의 한계..인지 우리나라 대학의 한계인지.
학교 가는 것보다 바람이 불면 바람따라 왔다갔다 쉭쉭 댕겨서 학점도 좀 빵구고.
여하튼. 어찌어찌하다 웹쪽으로 취직을 했었지. 
오픈마켓에서 옷 파는데 였어. 한달... 했는데 그만두래더라 젠장?
졸업전에 취업된거라 졸랭 열심히 했거든. 근데.. 지들이 120준다고 해놓고..
나 말고 포장직원으로 들어온 (페이가 싼)애가 인터넷 쇼핑몰 어쩌구 관련 전공이랬는데 갸를 내 대신 앉히더라구.
졸업하고 구직활동 하다가 카페 알바했어. 아 학교 댕길때부터 간간히 했었구나.
여하튼 알바는 거의 한번도 손놓지 않았지 구직활동 하는데 하도 떨어지니까 좌절스럽더라.
카페에서 오래 일하니까 매니저 해볼 생각 없냐규 해서 매니저 했어.
그러다가 구직활동에 다시 박차를 가해서 이번엔 웹에이전시에 들어갔지. 프로그래머로는 내가 자신이 없어져서 코더로 들어갔어. 여긴 한달 좀 넘게 댕겼어.. 음.. 한달 좀 넘었을때.. 역시 그만두래... 나보고 하는 말이.. 일이 문제가 아니래.. 일을 잘 못하는건 배우고 하면 되는거지만.. 회사에서 잘 못 어울린대...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못탄다 이거지. 하아
그래서 그만뒀어. 그만두라는데 어떻게해. 음.. 그리고 정확히 한달뒤에 이번엔 어찌어찌 곁다리로 아는 사람 소개로 회사 들어갔어. 쇼핑몰 관리로. 근데 말이 관리였지 들어가서 보니까 거의 새로 구축을 해야되겠더라고. 그리고 업무가 디자인이었던거다ㄱ- 프로그램을 사서 붙인거라 그 부분은 크게 할게 없었으니까. 이미지를 바꾸는거였어. 근데 회사도 작았지만 원래 밴더라서 웹쪽은 아무도 없었어. 사수도 없고. 외주줘서 만들었는데 만들던 사람 도망갔대...-_- 들어가서 일하다 물어보니 말해주더라 젠장. 여하든 여기도 나 졸라 열심히 했어. 물론 물리적인 환경이 안좋아서 좀 힘들었었지만. 근데 사장이 컴폼해줘야하는거잖아. 나보고 다 알아서 하래. 그래서 하면 조낸 고개 갸우뚱.. 여하튼.. 마찰이 좀 있었지.. 그러더니 또. 그만두래.
하.. 이건 나한테 문제구나. 회사생활을 정말 제대로 못하는구나. 생각했어;
위에 열거했던 회사 댕기면서 나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2, 3주 새에 7,8kg이 빠지거나 찌거나.. -_-;;; 그랬거든
하아.. 좀 쉬다가 회사에 다시 도전해보려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 내 마음이..
그래서 7월부터 카페에서 매니저로 알바하고 있어... 여기도 확실하게 결정짓지는 못하고 있으니까 일주일에 하루 이틀 알바만 하고.. 스케쥴 펑크나면 대타 알바하고.. 이거길.. 이제 두달이잖아..
집에서는 회사 취직 안한다고 난리고.. 이러는 새에 카페에선 직원제의 들어왔어. 보험도 들어주겠대..
난 이 일에 당장은 만족하고있어.. 잘한다고 생각하고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말해주고 있거든. 근데..
미래가 없어. 여기가 자영업이거든.. 기업체인이거나 이런데가 아니고. 하아..
이젠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거있지.. 예전엔 카페나 레스토랑도 내가 열고 싶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니야
삶에 의욕도 없어지고.. 하루하루 날파리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
다시 회사에 문을 두들일까? 내가 회사에서 잘리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너무 독불장군처럼.. 일주면 그 일만 매달렸었어.. 그런데 능률은 매달린거 만치 안나오고; 그러니까 거기서 스트레스 받아서 사람들이랑 못어울리고..
아 그리고 내가 여자인데, 남자들이랑 잘 못지내는 것 같아. 내가 여중, 여고, 여대 나와서 그런걸까?
음.. 그래도 남친도 계속 있었었고.. 남자친구들은 x알 친구처럼 지내는 애들도 있고 그러거든..?
지금까지 한 아르바 보면.. 딱히 아저씨 직원들이랑 부딪치면서 일한건 거의 없어서 그런건지..
이젠 웹쪽이 아니라 어느 것이던 상관없어.. 내가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노력한만큼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근데 회사에서 자꾸 잘리니까 자신감이 부족해져서.. 면접 보러가두 사시나무 떨듯 떨구 그래.. 그리고 지난 두달동안은
단 한군데도 넣지 않았어.. 못넣겠더라구.. 하.. 근데 이 카페 매니저일은.. 집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정말 쉽게 말해서 5년뒤 7년뒤도 안보이니까. 나이먹어서까지 할 수 있는 거 하래. 나도 그생각 동감이고.
만약 이 카페일을 계속 한다고 하면은.. 나중에 나이먹어서는 내가 차리는 것 외엔 없는 걸까?..
그리고 이러고 알바나 하고 있는 나 막장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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