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방사립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뭐 따지면 컴퓨터과에 속하는 학과인데......

졸업하고 나서야 공대쪽은 제 갈길이 아니란걸 깨달았습니다

이제와서야 왜 2학년때 편입을 하지않았을까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미 졸업한마당에 그나마 공대가 취업은 잘되는 편이니 취업을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주변에 취업한 선배님들 예기 들어보니 컴퓨터과는 프로그래밍에 적성이 안맞으면 힘들다고 하고

또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갈길은  이길은 아닌것 같아서 지금까지 4학년다닌거 깨끗하게 접을 생각입니다 

차라리 서울이나 다른 괜찮은 대학 경영대로 학사편입을 해서 2년 열심히 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생각중입니다. 아무래도 이과쪽은 체질이 아닌것 같아서요. 고딩때도 문과였고..

근데 제 나이가 26 이라 졸업할때 나이가 좀 고민입니다.. 그리고  올해 편입시험이 얼마안남아서 좀 걱정이구요

그래도 학사편입이 지금의 상황보다는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가장 걱정되는것은 나이에요... 편입시험이 4달남은 현재.. 올해 운이 좋아 학사편입 성공한다해도 졸업하면 29 

만약 올해 떨어지고 내년에 합격하면 졸업하면 30... 30넘어가면 학사편입한 메리트도 별로없고 경력없이는 취직도

힘들어질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변에서 4년제 졸업하고 학사편입으로 메리트를 보려면 최소한 서성한 레벨까지는 가야 한다고 하는데

4달만에 서성한에 붙기는 정말 어려울것 같구요. 요즘 학은제로 편법(?)으로 학사편입 하시는분들 때문에

학사편입도 옛날처럼 쉽지 않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내년에 편입시험봐서 붙는다해도 30살에 졸업이고...

저희 아버지가 공무원이신데 나름 후회 없이 사시는것 같아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할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주위에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것도 쉽게 도전하기가 힘들군요!

공무원과 학사편입 둘중 뭘 해야 할지 며칠째 고민했는데  어떤걸 하더라도 리스크가 큰것 같습니다.. 완전히 진퇴양난 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것 같습니다.

혹시 주위에 공대 졸업하고 다시 다른학과로 학사편입하신분들 있으시면 충고나 이야기라도

좀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님들이라면 어떤결정 하시겠는지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하는거지만  그전에  다른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답글 달아주신분들 꼭 잘되시라고 모니터 앞에서 삼베절 올리겠습니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