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7월 21일 면접을 본 회사에서 2주가 지난 오늘 "아직 면접결과가 안나왔으니 8월 마지막 주까지 기다려주

실수 있는지요? 8월 마지막주까지는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는 전화가 왔어  합격 불합격이란 대답은 듣지

못하고 기다려달라는 말만 들었어.

우선 지금 난 일본에 살고 일본에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고

그리고 이 회사는 본사가 일본이고 한국에 지사가 있는 회사야..

일본현지 근무자를 고용하기 위해 한국 지사에서 잡코리아에 올려놓은 내 이력서를 보고

나한테 면접을 볼 의향이 있냐고 전화가 와서  한국까지 가서 면접을 봤거든

면접은  한국면접관 한분과 일본면접관과 일본어로만 진행되었고 큰 실수 없이 끝났어.

면접끝나고 면접실을 나오는 과정에서 한국면접관이 일본면접관에게 "완벽하네요"하는 말을 본의 아니게 들었어
( 이 때 솔직히 기분 좋았다. 근데 떨어졌을때 충격생각해서 흘려버렸어)

"이번주 안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라는 형식적인 인사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어.

일주일이 지나고 연락이 안와서 혹시나 해서 전화했는데  그 때도 "아직 결과가 안나왔으니

기다려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기다리다고 있었는데 오늘 위에 써놓은 내용의 전화가 온거야.

이유는 일본회사에서 원래 결재를 늦게 해주고 다음주에 일본 오봉(우리나라의 추석 일주일 정도..)

이 끼여있으니 이번달 말까지 심사가 늦어진다는 거....ㅡㅡ;;

일단  기다리겠습니다 라고 답변을 했고 기다릴 생각인데..

이 말이 채용의사가 있지만 인사권을 가진사람들의 결재가 느려져서 기다리라고 하는건지

정말 합격 불합격 결과가 안나와서 기다리라고 하는건지 도통 감이 안잡혀..

굳이 불합격이 뻔한 사람한테 한달이나 기다려주세요 라고 할 정도로 막무가네 회사는 아닌것 같고

한 달 기다렸다가 불학격입니다 라고 통지 오면 나 돌아버릴지도 모르겠어..ㅜㅜ 에효..

어떻게 생각해? 좋게 생각하면 희망적인거 같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