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년제 대학생. 방학이라 용돈도 좀 부족하고
알바도 방학때만 쓰는곳은 거의 드물어
친구와 인력소개소? 같은곳으로 가서 하루 몸을 팔기로 했다.

소개소에 도착한 때는 새벽 6시 30분쯤..
노숙자 삘의 아저씨들과 40~50대 허름한 차림의 아저씨들이 대부분으로
그 인력소개소 근처는 무지 붐볏다.
간혹 나같은 20대도 잇고 30대도 간혹 보엿다.

허름한 아저씨들과 8명이서 한조가 되어 어떤 한 공사판으로 배정을 받고 고고씽 했다.
아침을 먹고 8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공사판 씨다바리 했다.
우린 공사판 첨이라 몰랏는데 이것저것 준비해갈 것이 많앗다
여벌옷, 전투화나 등산화 같은 신발, 짐날르는 장갑 등등...
우린 여벌옷 밖에 업어서 빠꾸 당할뻔 햇으니 다행이 그곳 아저씨들이 신발과 장갑 등을 빌려주엇다.

공사판 지하에서 파이프 나르고 먼지 먹어가며 힘들게 일을 햇다.
거기 잇는 인부 아저씨들은 몸도 작고 말르고 50대처럼 보이는데 20대인 나보다 더 일을 잘한다
담배는 진짜 많이 피우시더라. 일하는 내내 담배를 물고 계시는듯..
일은 50대 인부 아저씨들이 거의다 하고 감독관은 30대 젊은 사람이 손하나 까딱 안하고 감독만 하더라..

그 50대 인부 아저씨들한테 풍겼던 담배+술+땀에 찌든 냄새가 아직도 느껴지는듯하다.
아무래도 처음 일하는 우리가 답답하셧는지 일할떈 우리에게 화도 마니 내셧지만
쉬는시간이나 밥시간엔 우리를 많이 챙겨주엇다.
일 끈나고 "쏘주 한잔 할텨?" 하시던데..
그 인부아저씨들은 담배,술값으로 그날 버는걸 다 날리시고 하루하루 그렇게 그냥사는거 같앗다.
참..안타까웟고 갑부엿음 그런 사람들좀 도와주고 싶엇다.

글쓴게 너무 좀 허접하지만..그리고 하루엿지만 노가다 판에서 많은걸 느낄수 있엇다.
끈나고 인력소개소에 돌아가서 6만원 받는 그 기분이란...
돈의 소중함과 세상에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게된 하루엿다.
그리고 또하나..
대학생의 신분으로 방학떄 존나게 열공..그리고 개학한 후에도 좃나게 열공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엇다.

방학 끈나기전 ..몇번 더 가서 체험해야겟다.
이상 길엇지만 허접글 뭐 읽어주셧다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