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원래 서울에서 살다가

내가 태어나면서 지방으로 내려왔어

내가 기억하는 내 최초의 기억은 5살때야

산에 있는 동네였는데 거기 1층에서 전세로 살앗었지

개를 3마리정도 키웠던 걸로 기억해

난 지금도 무척 개를 좋아하지.. 특히 진돗개들..

그러다가 평지로 내려온건 내가 7살때야

기와집이었는데 쥐가나왔었어

근데 그때 참 재밌었다

넓은 마당이 있었는데(내가 어려서 넓다고 생각했던거같에)

포도나무 작은것도 기르고 감나무 사과나무도 길렀지 개도 한마리 있었고

아버지는 악기만드는 일을 하셨어

난 참 아버지를 존경해

난 태어나서 아버지처럼 근면하신분을 못봤어

그때 아버지는 아버지 스승님 밑에서 월급받으면서 악기를 만드셨지

그때가 93년도 였나

어느날 우리집이 이사를 가는거야

이사해서 간곳은 집 뒷산 넘어서 동네였는데 단칸방이었어

내생각에 한 8평정도 됐던거 같에..

이사가기 한해전에 어머니 생신때 아버지가 선물로 오븐을 해주셨었는데

그걸 거기에 옮기니까 엄청 커보이더라.. 근데 콘센트가 모자라서 그 단칸방에 있는동안엔 써보지도 못했어

난 그집이 싫었다

마당도 없고 포도나무도없고 개도없으니까

거기서 한 1년쯤 살았나

그리고 다시 이사를 갔지

근데 이사간데가 그 전에 살던 곳이었어 ㅎㅎ

왠걸

그 기와집이 2층 주택집이 되있네

아빠가 말했어

우리집이라고..

와 진짜 그때 우리집 엄청 멋있었었는데..

빨간벽돌로 됐었고 내방도 있었어 개집도 벽돌로 되있었어

거기서 내가 고2때까지 살았지..

가끔 꿈에서 그 집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