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쓰면 쪽팔린거 알지만
난 얼마전에 나이32먹고 보안업체 일을 시작을 했어

지방잡대4년대 나오고 영업쪽으로 깨작거리다가
백수생활 7개월 하면서 생산직 물류센터 일을 해봤는데
몸으로 하는일은 전나 힘들더라고..

그래서 찾은게 아무나 할수 있는 보안쪽 일이더라고

강남에 있는 모건물이고 하는일은 건물네 주요임직원들 흰장갑 끼고 
도어서비스 그냥 차문열어주고 닫아주고
로비에 서서 왔다갔다 거리고 밤에는 건물전체 순찰돌고 하는거지

한달정도 되가는데 시간은 잘가더라
보안팀장이 처음에 면접할때 대학도 나오시고 나이도 있으시고
사회생활 경험도 있으신데 여기서 일할수 있으시겠냐고 하더라
그래서난 여기 구인광고를 보니깐 35세 이하로 나와있고
경력이 필요없다고 해서 지원했다. 내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 하시면
근무를 하게 해달라고 했지...

그러니깐 그럼 다음날부터 출근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딱 가보니깐 내가 나이가 두번째로 많더라
근데 여기는 전부다 군대말투를 쓰더라고 그리고 선후배 관계를 확실히 하더라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나보다 3~4살 어린 선임급 들한테 깍듯이 대하니깐
그쪽에서도 부담을 느꼈는지 나한테 함부로 못하더라고

거의 늦둥이 아니면 막내동생 뻘도 안되는 인포 여자애들도
첨엔 깐깐하게 대하다가도 이제는 오빠 떄론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다가오더라고...

그냥 그렇게 적응은 되더라...

하지만 좀 존심이 상할떄도 있더라고..... 흔히들 경비라는 인식이 강하기 떄문에....

야간엔 진짜 할게 없더라  보안요원들 나이가 대부분 25~29정도 인데 애들 월급다 똑같이 받으면서
전부다 노트북에 PSP가지고 댕기더라고 그것도 무선인터넷까지 신청해서

밤엔 전부다 노트북 들고와서 인터넷 이나 겜하고 있더라....

하지만 난 여기 근무하고 3일후부터 경비지도사 책사서 존나게 공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 시험이 있다는데 문제가 생각보다 쉽더라고 물론 자만하는걸수도 있지만

암튼 간만에 목표라는게 생겼다.... 11월에 자격증 따는거.....

업무 특성상 주말에 못쉬고 평일날 쉬다보니 쉬는날이라서 간만에 인터넷좀 하다가
요즘 근황을 한번 싸질러 봤어...

다들 날더운데 고생하고 수고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