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되면 10중 8, 9는 다 어리버리 합니다.
또이또이한 신입사원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죠.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바로 「신입사원=실수투성이」란 뜻입니다.
회사는 신입사원에게 많은 기대를 합니다.
그 기대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아니라
끼 있고 잠재력 있는 사람이지 않겠느냐는 기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여러분이 실수할 것이라는 건 다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잘못 뽑았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끼와 잠재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잘못 뽑았다고 판단하지요.
요컨대, 여러분은 여러분의 끼와 잠재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끼와 잠재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안 하려고만 노력한다는 것이지요. (언더스탠드?)
●
여기서 말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아주 중요합니다. (이건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면 실수했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하는 겁니다.
핑계를 대는 모습,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
자존심이 상해서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해지는 모습,
억울해 하는 모습,
기가 팍 죽은 모습,
울 것만 같은 표정,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
혼 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없듯이
혼 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그 상사가 혼 내지 않으면 그 위의 사람한테 혼 나거나 찍히는걸요?
가까운 윗 상사한테 옴팡 깨지는 게 낫습니다. (그러면 그 윗 사람은 거의 노터치 합니다.)
그런데, 이때 핑계를 댄다든지, 억울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든지
아무튼 혼 내기가 힘든 후임이 되면
보호는 커녕 눈 밖에 납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되,
실수를 했을 때는 실수를 통해 배우려고 하십시오.
실수때문에 상사가 혼 낼 때는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상사의 말을 쭈욱 흡입하는 후임이 되십시오.
즉, 혼 내기 편한 후임이 되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윗사람끼리 퇴근 후 술 한잔 하러 갔을 때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물론 한동안 지켜본 다음이겠죠?)
그 신입사원 어때?
자세가 됐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제가 뭐라 그랬죠. 그랬더니 이런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예쁩니다. 잘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잘 키워봐. 후후...
반대로, 혼내기가 어려운 후임이 되면요 이렇게 되지요.
그 신입사원 어때?
휴우~ 좀 힘듭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어쩌구 저쩌구...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요즘 신입사원들 가르치기가 참 힘 듭니다. (호홋...나 이랬는데 ㅜ.ㅜ 나도 인간이라구...)
이렇게 되면 여러분들이 듣기 싫어하는 단어들이 나옵니다.
왕년엔 말야... 내가 신입사원일 때는 말야... 요즘 애들 알 수가 없어... 뭐 이런...
말을 정리해 보자고요.
제가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했죠?
태도에 대한 키워드는 이것입니다.
혼 내기 편한 후임이 되는 것!
●
그럼 상사가 혼 낼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혼 내기 편한 후임이 되는 것이냐?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론이란 것이 없으니 제 얘기를 할 수 밖에요...쩝)
저는 이렇게 반응을 합니다. (반응하려고 노력합니다.)
먼저, 상사의 말이 끝날 때까지 매우 잘 듣습니다.
그리고 나서, 실수를 깨끗이 인정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실수한 내용과 실수하지 않는 방법을 노트에다가 적거나, 시간 차를 두고 상사를 찾아가서 물어봅니다.
저는 이런 판단하에서 이렇게 행동을 했는데,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하면 안될텐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르쳐 주십시오.라고요.
이럼으로써 상사와 일이란 것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서로를 더 잘 알게되고요.
참고로, 후임을 혼 낸 상사는 후임의 이후 행동이나 표정, 심리에 신경 쓰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한 가지 더, 상사가 혼을 낼 때 감정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실텐데... 후후..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향후 여러분이 안 그러시면 됩니다.)
●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실수는 모두 용납이 되는 실수들입니다.
(「신입사원=실수투성이」이기 때문에 회사의 사활이 걸린 그런 일을 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실수해서 혼나는 게 낫지,
2년 후, 3년 후에도 같은 실수를 해서 혼나는 건 용납이 안됩니다.
그것은 무능입니다. 퇴출 1호감!
혼 날 수 있을 때 실컷 혼나십시오. 그리고 배우싶시오.
혼 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마무리할 때가 왔군요.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이 게시판의 앞에서 말한 선보고 후조치를 한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행동은 비지니스 감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에 대한) 끼와 잠재력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앞에서 여러분 자신의 끼와 잠재력을 보여주라고 말했었지요?)
앞에서 말했던 심부름 시키기 편한 후임,
그리고 오늘 말씀드린 혼 내기 편한 후임 모두가
끼와 잠재력에 포함될 수 있음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이 내용들은 모두 비지니스의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끼와 잠재력도 비지니스적인 끼와 잠재력이지요...)
우먼타임스 eagles68 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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