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알바할때 내 위에 관리인 격으로 있던 40대 아저씨가 있었는데... 머리는 맨날 깍두기에 욕도 좀 사투리 섞어서

걸쭉하게 하고 괜히 사람들 툭툭 치고... 암튼 좀 깡패같은 이미지였음.

알바할땐 그래도 별로 나 터치도 안하고 해서 감정없이 지냈었음.

근데 내가 그 알바 관두고 한 일년 지났나... 갑자기 연락이 왔음.

무슨 사무실을 차렸다고 구경 오라길래 일년동안 연락도 없던 사람이 생뚱맞게 전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축하해 드릴겸

찾아갔음.

근데 사무실에 갔더니 다짜고짜 자기가 하는 사업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DVD 를 틀어줌.

장면이 넘어갈때마다 벤츠, 비엠따블유 타는 애색히들이 나와서 닥치고 돈 콸콸 부었더니 짱 잘살아졌다고 함.

무슨 사업인지는 말도 잘 안해줌. 걍 통신 사업이라고 함.

근데 영상 중간쯤에 사람 그림 한명 나오더 그 밑에 사람 둘 그리고 그밑에 사람 넷 그리고.... 그렇게 피라미드 그림 크리.

보다보다 어이가 없어서 시밤 뛰쳐나가려고 보니까 하나밖에 없는 출입구는 이미 봉쇄되어 있었음. 아 놔 캐색히.

뛰쳐나가려고 하면 종나 처 맞을 분위기였음. 그래서 탈출 작전을 다시 짜기로 함.

눈치 슬슬 보니 그짓 한지 얼마 안된것 같아 속아주는척 연기 시작.

"우와 짱이네염. 하앍하앍. 제 여친도 보여주고 싶어염. 하앍하앍. 제가 원래 맨날 여친 학교에서 집까지 차 태워주는데

지금 여친 학교에 있으니까 가서 바로 데리고 올께염. 우왕 이거 짱이네 나도 이제 벤츠 모는건가 ㅋㅋㅋ 여친은

비엠따블유 뽑으라고 해야겠다 ㅋㅋㅋㅋ"

일케 종나 속는척 생쑈를 하고 간신히 탈출 성공.

후에 나에게 속은걸 안 그 ㅆㅂㄴ 은 나한테 전화를 종나 쳐 함. 전화에 남기는 메세지가 종나 웃김.

첨엔 "왜 안와? 나 기다리는중" 에서 "나 종나 기다리는데 왜 안와 ㅠㅠ" 로 바뀌었다가 "ㅅㅂㄹㅁ 안 쳐올래?" 로도 바뀌고

조금 있더니 "아 왜 안오는데 ㅠㅠ 나 종나 기다림" 으로 다시 회유 시작 ㅋ. 그러다 나중엔 "ㅅㅂ 캐ㅅㅋ야 너 지금 안

쳐 오면 종나 재미 없다" 로 변했다가 마지막 전화통화는 걍 "야 이 *%^@^%@&% 야 ^@#$%$%@." 로 끝남.

전화 걍 받아서 이 ㅅㅂㄴ한테 욕좀 살포시 해줄까 하다가 혹시 길에서 이 깡패같은 색히를 또 만날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져 참기로 함.

아 시바 글 쓰면서도 뒷골땡김. ㅅㅂ 좆같은 피라미드쟁이 색히들. 피라미드 쳐 하는 쓰레기들은 다 잡아서 감옥에 처

넣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