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요.
뭐 고민이라기보다 일종의 푸념(?)정도에 가깝겠죠?
군대 갔다와서 대학4학년인데...
그냥 학교는 서울 북악산 근처에 K대... 경영
같은 과 친구중에 엄청 친한녀석이 있어요.
둘다 열심히 학교 다니면서 유익한 대학생활을 보냈고
현재는 4학년이다보니까 취업에 힘쓰고 있죠.

근데 문제는 저는 여기저기 열심히 취업준비를 해요.
이것저것 자격증도 (대단한건 아니지만) 몇 개 준비했고, 토익점수도 남들만큼 나옵니다.
아직 붙은곳은 한곳도 없네요..
슬슬 졸업의 압박감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이 친한 친구녀석은..
전생에 착한일을 많이 한건지..
갈 곳이 있군요.
아버지가 중소기업을 운영하십니다.
건설회사더군요. 중소기업이지만 탄탄하더군요.
도급순위 300위 안에 들더군요. (중견기업으로 분류를 해야하나요?)
집안도 괜찮고...

요새들어 그냥 가끔 드는 생각인데
먼 훗날에 저는 명예퇴직하고 뭐 해먹고 살까 고민할때,
제 친구는 망하지만 않는다면 짤릴 걱정은 없겠구나.....
얼마를 벌고 이런 것을 떠나서, 그냥 막연히 일할 곳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부럽네요.
......

이에 비하면 저희집은 뭐 그리 대단한건 없군요.
부모님 두 분 건강하신게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뭔가 이 친구와 자꾸 어울릴수록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이러는게 불효인것같아서 괴롭기도 하고요.
정말 괜찮은 친구 녀석인데,
요새 가끔 미워보이네요... 질투인가봐요 ㅋ

그냥 밤늦게까지 책보다가 컴퓨터 켜고 몇글자 적어봤어요.

졸려서 그런지 두서가 없네요.
좋은 꿈들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