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나 지난 주에 얼떨결에 취업했다 금년에 졸업했고 대학 때 펑펑 놀다가 학점 최악인데 영어 좀 해서 외국계 갔어. 물론 면접도 조낸 준비해왔기 때문에 잘봤어; 큰 회사고, 직접 사무실 가보니까 시설이 죽이고 사람들도 진짜 좋아 일도 재밌고 아주 기분 좋았어. 이쁘고 럭져리한 여자들도 많고 근데 오늘 전화가 한 통 왔었는데 예전에 상시모집 같은 거 등록해놨었는데 거기서 연락이 온 거야 거기도 외국계기업인데 일은 지금 하는 거보다 더 쉽고 돈은 800정도 많이 주는 걸로 알아 사실 지금 온 곳의 유일한 단점은 연봉이 그저 그래 근데 새로 연락 온 곳은 돈도 많이 주고 일도 편한 걸로 알고있어 (업종이랑 내가 맡을 직무도 달라) 근데 난 일주일 사이에 여기에 정이 붙었고 또 떠나기도 미안하고 해서 못간다고 말했지. 지금 생각하면 진짜 안타까워. 자꾸 돈 생각이 나서.. 지금이라도 다시 전화하고 싶기도 하고 내가 평소에 생각해왔던 연봉보다 약간 더 적게 받으니 좀 억울한 거 같기도 하고(그새 배가 불렀지?) 나 지금 회사 여러가지로 꽤 맘에 드는데 돈 생각 좀 안나면 좋겠다 캐병신의 한심한 넋두리였어 쏘리 글고 자신이 갈 방향 확실히 잡고 한 우물만 파자 나 같은 저학점에 비호감전공인 캢도 취업해 가장 먼저 해야할 건 기업보다 자신에 대한 분석이잖아 자신을 어떻게 pr하느냐하는 전략이 중요하잖아..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