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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한번 해줘~ 논리성 있는 악플도 환영해

흡연중(116.33) 2008.04.13 15:44:52
조회 249 추천 0 댓글 13

지방국립대 공대 4년제 졸
빠른 80년생(사회서는 생년으로만 먼저 따져서 썻어. 나이 많은거 나도 알아)
학점 3.2
운전면허, 워드1급, 정보처리기사(아무나 다 가지고 있는거라는거 알아)
토익 없음
- 내 가장 취약점이 영어야. 모의토익 쳐봤는데 개판이더라구. 중학교때부터 영어는 포기한
인생이야. 열심히 하면 된다구. 하다못해 영어단어만 외워도 된다구 하는데, 난 안되더라구.
쉽게 말해서 덧셈(1+1=2)을 배우면 곱셈(1+1+1+1+1+1+1=7, 1*7=7)을 몰라도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문제를 풀 수가 있자나. 근데 난 그게 안돼. 영어 단어를 다 알아도 문장 해석이 안돼.
문법의 문제라는데 아무리 문법책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니...헐...
수학문제를 친구들이 물어볼때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해주어도 모르겠다고 하던 친구들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영어에서 내가 그 심정이 되니까 그 친구들 기분을 알겠어.

알아. 완전 저질 스펙이야. 최악이지. 나이까지 많지. ㅠㅠ
06년도에 졸업해서 몇달을 이력서 쓰다가 건축사무실에서 잠깐 일했었어. 수습 지나면 4대보험
해주기로 했는데 안해주고 월급도 안올려주고 마구 부려먹더라구. 구질구질한 요소가 너무나 많
았어. 드러운 점 정말 많지만 월급만 많았다면 꾹 참고 버틸수 있었어. 하지만 120만원 가지고
자기차 끌면서 겨우 기름값만 영수증 처리
해주는데...차차 올려준다는 월급도 제자리이고. 
토요일도 일하구. 가끔 일요일도 출근할때 있었어. 물론 윗놈들은 안나오고 전화로만 시켜.

학창 시절에 대가리 믿고 공부안한 전형적인 어리석은 놈이라, 한번 해보자 하면서 공무원 준비
를 시작했어. 하지만 난 날 너무 과대평가했던거야. 대학와서는 시험때도 전혀 공부를 해보지 않
았거든. 대학교 다닐때 맨날 술만 쳐먹고 담배만 피고 놀러만 다녔고 중간에 군대도 갔다왔으니
완전 돌대가리가 되었지. 그래도 책을 붙잡고 있으니 다른과목은 성적이 올르더라구.
희망이 보였지. 하지만 영어가 발목을 잡았어. 빌어먹을 영어 십장생 같은 색히.
공무원 공부는 영어에서 많이 갈리는데 난 거기서부터 걸린거야.

대학가서 바뀐건 내성적인 성격이 그나마 많이 활동적이 되었다는거야. 개깡이 늘었어.
근로 장학생에 당구장 알바에 피씨방 알바 전단지 알바같은것도 꽤나 해봤어. 덕분에 남의 돈 먹
기 어렵다는건 알아.

------
찌질대는 이야기는 이쯤하고 이런 즈질 스펙으로 나이먹고 이제라도 취업해보려고 해. 꿈?? 그딴
것 없어. 월급 안밀리고 꼬박꼬박 나오고 4대보험 들어주는 기업체만 되면 좋겠어
. 여기저
기 알아보았는데 거의 영업으로 귀결이 되더군. 영업직종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토익이 없으니 서
류 낼 곳도 없더라구. 그나마 영업쪽이 영어를 많이 안따져서. 

혹시나 추천하는 직종이나 알고있는 기업체모집 같은거 링크 쎄워주면 고맙겠어.
디씨에 남기는 첫글이라 반말로는 쓰고 있는데 많이 어색해. 이해해죠.

요약.
1. 저질스펙이다. 첫 직장이 개같았다.
2. 불법적인 일이 아닌 합법적인 일이라면 다 좋아. 각오는 되어있어.
3. 영어 안보는 직종추천. 아니면 인생에 대한 충고도 좋아. 조언좀 해죠.

점점 새치가 나기 시작해. 스트레스성이래. 3년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기 시작했어.
슬램덩크에서 체력이 떨어져서 음료수 캔을 못따면서 과거를 후회하던 정대만 같은 심정이야.
난 내가 잘난넘인줄 알았는데 좆도 아니었던 거야.
노력하는 천재도 널려있는 세상인데 후하게 점수매겨도 수재정도 되는 넘이 놀기만 했으니...

돈이 없으니 이제는 연락하는 친구도 점점 없어지더라구.
난 그냥 얘기가 하고 싶었어.
혹시라도 끝까지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 복 받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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