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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의 대기업 취업 사례 ( 경쟁률 290 :1 뚫음 )

ㅡ.ㅡ(125.134) 2008.04.12 01:30:22
조회 818 추천 0 댓글 7


부산 경성대 경영학과

학점: 3.5

토익: 860 

자격증: 물류관리사, 컴활2급, 운전면허 대형1종/보통1종

어학연수: 영국 9개월(유럽9개국 단독 무전여행, 현지 파트타임 6개월)

특이사항:

고교 특별활동 표창장(동아리회장)

군 복무중 KBS1TV <TV내무반 신고합니다!> 사병대표로 1회 출연 -_-

한국피자헛(주) 아르바이트 1년

부산신항만(주) 무급인턴(외국문서 번역 및 작문)  

부산시 글로벌 항만물류 실무인력 양성사업단 4개월(실무세미나 수차례 참석)

 

<작년 10월부터의 구직 과정>

대한항공 화물영업 1차 면접 탈락.

부산신항만 인턴을 위해 녹십자 물류지원, 한화기계 구매지원 1차 면접 불참 후

인턴시작하면서 작년 하반기 공채지원 마감.

불가피한 경영난으로 올해 상반기 구두상 확정상태였던 부산신항만 입사 좌절.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이번 4월부터 준비한 상반기 공채.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사 법인영업 1차 면접 불참.

한화금융네트워크 PB영업직 2차 면접 불참.

미래에셋 금융컨설턴트 불참.

한솔CSN 물류운영, 츄고쿠삼화페인트 도장감리 최종합격.

finally, 한솔CSN 선택.

 

한솔CSN 서류전형 2600여명 --> 면접전형 66명 --> 최종합격 9명

입사경쟁률 290 :1  

 

제 자소서는 아마도 큰 도움이 안될겁니다. 거의 글짓기? 기교없이 90% 제 실무경험 위주로 쓰여졌기

때문에. (하지만 저희 학교 후배님들이라면, 부끄럽지만 선배된 도리로써 참고로 보여드릴수는 있습니

다. ^-^) 

작년 하반기시즌에 인턴을 선택하느냐, 그냥 적당한 곳에 취직을 하느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결국 지금생각해보면 관련지원분야에서의 인턴경험이 취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서류 붙고도 불참한 회사가 많았는데, 일반적으로는 면접 많이 보는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전 사실상 대한항공 단체토론 면접 제외하고 제대로 된 면접을 한솔에서 처음 봤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자기소개도 더듬거리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사를 열망하는 저의 진심이 통했는지 바로 붙었네요.

재학생이시라면 3학년때부터 금융이면 금융, 물류면 물류 이런식으로 지원분야를 미리 정해서

서류전형,면접전형에서 어필할수 있는 자기만의 경쟁력을 쌓는게 좋을 듯하네요.

 

성장과정에서는 고교시절 동아리회장을 맡았던 에피소드를 들어가며, 조직 리더쉽을 강조.

성격의 장단점에서는 세계9개국 여행을 독자적으로 실행하면서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들어가

며 도전정신,독립심을 강조.

주요경력에서는 관련업종 인턴경험을 통한 성실성, 실무영어 능력을 강조.

지원동기에서는 크게 지원 산업분야의 거시적인 발전가능성에 대한 의견,

회사 자체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에 대한 의견으로 나눠서 어필하였습니다.

 

인서울도 아니고, 좋은 지방국립대 나온것도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겐 결국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부산대가 집근처라 학벌 제외한 타 스펙에서 경쟁우위를 갖출려고 노력했었구요, 그들이 1시간 도서

관에 앉아 있었을때, 전 2시간 앉아서 공부하며 학벌의 갭을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한창 영어공부 할때는 (어학연수다녀온 덕도 있지만) 토익310점에서 860까지 끌어올린다고 부산

중앙도서관에 학생들이 다 나가고 청소아줌마가 제 옆자리에 올때까지 공부하다가 상쾌한 밤공기

쐬며 집에 돌아간적도 많았네요.

 

부산지역 몇몇 보수적인 중견기업(세X,XX고무벨트등)들처럼 특정학교에 편중된 채용을 하는

회사를 보면서 참 답답하다고 생각했었지만, 한편으론 그런 보수적인 채용문화 때문에 그들이

중견기업 수준에 머무를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학벌보다는 저의 능력을 믿고 합격시켜주신 한솔측에 더욱 고마울 뿐이고,

제 열정과 능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한솔CSN이 종합물류업계 1위의 회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

니다.

(참고로 부득이 하게 입사포기한 츄고쿠삼화페인트도 선박특수도료를 생산하는 일본합작기업으로

건실한 중견회사입니다. 초봉도2000후반대로알고 있구요, 복리후생도 양호하고.. 부산경남분들은

많이 지원하시길 ^^)

 

부산 지방대분들 힘내시구요~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 지방대도 열심히 노력하면 됩니다.

한편, 우리가 부러워하는 인서울도 자기노력안하면 결국 안됩니다.

우리 모두 정상에서 만납시다 화이팅~




==============================================================
위 사례를 보더라도 학점과 토익 말고도 자기만의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거 같다
관련분야의 인턴경험이나 그 관련분야에 다양한 스펙이나 경험들 말야
그리고 요즘 고학점이나 토익 고득점자들이 넘쳐나지만 그보다 낮은스펙에도
뚫는 사람들 보면 뭔가 조금 다른게 있긴 하더라! 물론 명문대라면 훨씬 더 유리하지만
학벌 극복할려면 고스펙이라고 해도 남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게 있어야 하는거 같다.
물론 요즘 어느분야던 영어 하나는 잡아야 하지만  예전처럼 점수만 보는게 아니라
유창한 회화능력 위주로 뽑으니 갈수록 어려운 세상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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