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학년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집이 어려워져 학자금 받아서 대학 근근히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국립대라 학비가 사립의 딱 절반이더라

아무튼 그건 둘째치고 나도 뭐 어중이 떠중이

다 넘본다는 대기업 넘보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고

또 뒤늦게  중견기업 아무데나 찾아 들어간다는게

졸라 부려먹고 돈 짜게 주는곳에 몇번이나 들락날락 거리다가

졸업이후에 소위 은둔형 외톨이처럼해서 인터넷이랑 게임에 뭍혀 1년여를 넘게 쉬었다

그덕에 당연히 학자금 상환은 달나라 얘기지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무슨 상환..

하지만 최근 돈은 짜지만 적성에 어느정도 맞고

또 환경이 괜찮은거 같은 중소기업에 어떻게 취직을 해서 열심히 다니곤 있다만

그래서 이제서야 숨통이 튀는거 같아 학자금 상환을 해보려는데

어라 이거 장난 아니더라 연체 이자가 배보다 배꼽이 커질라고 한다

연체이자가 연 17%이상이나 되더라고

와 그래서 돈이 장난 아니게 불었더라

너네 혹시나 학자금 갚을거 있으면 너무 고르거나 탱자탱자

놀지 말고 어서빨리 들어가라 대기업 개나소나 다 쳐다본다고 같이 쳐다봤다간

일년 또 금방이고 또 중소기업은 사실 다아 거기서 거기다 복지 좋고 연봉쎄고 시간

잘 지켜주는 괜찮은 중견기업은 준 대기업빨이라 들어가기가 만만치 않어

참조하길.. 그리고 나같이 빚없는 백수들 집에서 밥먹여주고 용돈주는

백수들은 행복한줄 알고 어서빨리 정신차려서 작은 회사에라도 들어가라